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결정으로, 되돌릴 수 없다”며 “법안도 다 통과됐다.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불가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 이전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이전은 세종시 출범 단계부터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단발적으로 주장됐다가 흐지부지 되었다. 바야흐로 입법·행정·사법 기능까지 세종으로
우리 학교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주관하는 ‘2023년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 행사의 일환으로 라오스에서 싸이펫(Sayphet CHANTHAKEO) 교감선생님과 빠니(Panee PATHAMMAVONG) 선생님이 지난 4월17일부터 7월7일까지 우리 학교에서 근무하셨다.나는 국제교류 업무를 총괄하는 국어부장으로서 그분들을 돕는 협력교사로 활동했다. 우리 학교 교직원들도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셨다. 관리자분들은 숙소부터 건강까지 수시로 확인하셨다
최근 들어 필자 소속 학과 교수들이 나누는 대화 중 상당 부분은 학생들에게 전공 교육을 어느 수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이다.대한민국 대학의 공학계열 학과들의 교육과정을 보면 세계 최고 수준 대학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학과의 교육목표에 맞춰서 최상의 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을 구성하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러한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으로 학생이 교육받고 목표로 하는 역량을 성취할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그러나 교육과정과 내용이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습역량보다 월등히
도 넘은 '괴담과 가짜뉴스'는 국민을 불안과 혼란에 빠트리게 한다. 국가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온갖 괴담과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 폐해가 감내하기 힘들 만큼 심각한 지경이다. 알다시피 괴담과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대부분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들이 퍼뜨린 괴담과 가짜뉴스는 '수입산 소고기 광우병'에서부터 천안함 좌초설, 성주 사드 전자파,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세월호, 월성원전, 청담동 술자리 등에 이르기까지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국
진드기, 아마 들어보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개의 발가락 사이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종종 발견되기도 했다. 봄철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고 농사철을 맞아 ‘올해 벌써 19명의 SFTS 환자가 나왔고 4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다. 국내에서 주로 나타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과 쯔쯔가무시증의 두 가지가 있으며 SFTS는 6~10월,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에 발생한다.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1,504명인데 이 중 277명이 사망하여 18.4%의
모교인 보문중학교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아이가 입학한 첫해에는 졸업생이자 학부모로 활동하려니 어색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도 있었다. 다행히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안정화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남자 학부모가 학교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여자 학부모님들이 많다 보니 매사 언행이 조심스럽다. 언제나 그렇듯이 진심으로 열심히 하자는 마음뿐인데, 학부모님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적극 도와주신다. 감사할 따름이다.불교재단인 보문중학교에는 ‘한우리 전통문화 교육회’라는 학부모 단체가 있
누구나 나이가 들면 관절연골이 약해지고 마모되어 뼈가 드러나게 된다. 이를 퇴행성 관절염이라 부른다. 경중만 다르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질환이다.그 밖에도 무릎관절의 병변이나 손상(반월상 연골 손상, 골절, 탈구, 관절 내 유리체, 불안정증), 비만증, 내·외반슬 등 하지정렬의 이상, 감염증 또는 여러가지 염증성 관절염(류머티즘, 건선, 통풍)에 의해서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이란 질환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방법 중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짚어보고자 한다.외래에서 환자들이 ‘뼈
국회는 지난 5월25일 재산등록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었던 가상자산을 등록 대상 재산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하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이해충돌 여부를 심사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은 올해 12월부터 시행 예정으로 시행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 보유 실태는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이 전수조사의 효과를 가지지 않기에 여전히 법 시행 이전 선 전수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지구대. 파출소 근무를 하다 보면 흔히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사고 유형 중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약 30%가 달한다.그리고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 진입 시 상대방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차량의 진입으로 당황하거나 화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고, 이 중에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보복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다.보복 운전은 벌점 100점으로 면허가 정지될 수 있고 보복 운전의 수단으로 난폭운전까지 더 해진다면 심한 경우 면허취소까지 될 수도 있다. 이렇듯이
최근 관광객들은 매일 반복되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하고 싶어한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쉬면서 나를 비우며, 자연에서 위로받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한국관광공사가 2023 국내 웰니스 관광지를 새롭게 선정했다. 국내여행지에서도 충분히 힐링과 명상,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영월의 하이힐링원, 삼척 활기 치유의 숲, 칠곡 숲체원, 양산 숲애서, 제주의 삼림원과 인천 현대요트, 제주 제원하늘농원, 제천 치유의 숲, 광주 테라피 소베스파까지 국내 힐링 여행지 9곳을 선정했다.웰니스관광(Wellnes
▲ 진주성 전투. 그림 출처 : 전쟁기념관지금부터 430년 전인 1593년 6월, 충청도와 진주성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일본군은 1592년 4월에 20만 대군으로 조선을 침략하여 20여 일 만에 한양을 점령하고, 이어 6월에 평양성을 점령하였다. 그해 일본군은 호남 곡창지대와 충청도를 점령하고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 근거지를 궤멸시키기 위해 전주와 진주성을 공격했다. 그러나 그해 7월에 전주로 진격하던 일본군은 현재 충남 대둔산에 있는 이치에서 권율 장군과 황진 장군 군사들에게 패배하였다. 그리고 그해 10월에 진주성을 공격하던
5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행보가 본격화됐다. 20일 프랑스를 찾은 윤 대통령은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 총력전을 진두지휘하고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마지막 주자로 나서 ‘미래·약속·보답·연대’를 주제로 영어로 멋진 연설을 했다. 오는 11월 개최국의 결정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열린 BIE 총회 PT는 부산엑스포의 차별
1956년 다트머스회의 때 인공지능(AI) 이란 용어가 등장한 이후 기계가 인간 지능을 복제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몇 십년 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지식 기반 시스템, 기계 학습, 자연어 처리, 인지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다가 컴퓨터 성능의 개선, 새로운 알고리즘의 발전. 빅 데이터 접근 가능성을 두고 또 단계적 도약을 이루어 냈다.21세기에는 인공지능은 딥러닝이라는 혁신적인 분야의 발전으로 인공 신경망으로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을 활용하면서 인간
교직 생활 34년째인 올해에 교장자격 연수를 받고 있다. 5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교육자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멘토링 연수는 교장의 역할에 대해 실무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멘토링 연수는, 유능한 현장 교장의 학교 경영 사례와 실천 방안을 탐구하고, 현장 실습을 통해 학교 경영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었다. 5명의 교감 선생님들이, 대전둔산초등학교 박종용 교장 선생님을 멘토로 모시고, 4일간 26시간에 걸쳐 지도받았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상치 않다. 북한은 경제난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과 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급기야는 최근에 인공위성을 가장한 미사일을 발사하여 남한과 일본에서 대피하라는 경보까지 울리는 심각한 상황까지 발생하였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엘빈토플러는 과거 역사를 분석하면서 1945년 유엔이 창설한 이후 1990년 때까지 이 지구촌이 평화로웠던 기간은 단 3주에 불과
경북의 성주대교 다리 위에서 1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추돌해 경운기 운전자가 다리 아래로 추락 사망하는 사고와 충주에서 음주차량에 들이받혀 경운기를 타고 가던 부부 사망하는 사고 등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안전에 취약한 경운기는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도시가 발전돼 가면서 개발과 미개발지역으로 도시와 농촌의 경계선이 형성돼 젊은층과 노인층의 경계선, 시설 설치의 경계선, 관심의 경계선, 가치의 경계선으로 이원화돼 도시의 경계선 밖에 있는 농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인간이 땅
대전예술의 전당을 찾아 연극 ‘산책’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신채호 선생의 삶과 사랑이야기다. 단재는 한 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요 혁명가, 언론인 그리고 역사 운동가로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워 주었던 우리 지역 인물이다.신채호는 안창호, 이승만과 등을 돌리고 임시정부를 뛰쳐나와 아나키스트로 그리고 아내 박자혜는 대한제국의 궁녀, 일제총독부의 간호부로의 삶을 이어가는 스토리다. ‘산책’은 극단 ‘새벽’이 제32회 대전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필자는 단재 선생이 대전 출신 인물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내친김에 중구 어
무단횡단은 횡단보도와 같이, 도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도로를 횡단하는 행위이다. 즉 보행자가 횡단보도와 같은 횡단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차도를 건너는 행위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가 오는 것을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어 무단횡단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그것은 잘못 된 생각이다. 자동차의 속도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빠른 것이 보통이다. 또한, 무단횡단의 경우, 다른 교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사람 자체가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버리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유형 중, 가장 위험하다고
아이가 얼마 전 자전거 보조 바퀴를 떼어냈다. 엄마가 책방을 보느라 분주했던 시간들이 아이에겐 심심한 시간이었나 보다. 책방을 다시 열고 난지 2주 만에 두 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집과 책방을 손보느라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던 아빠와 엄마 품을 벗어나 직접 바퀴를 떼어낸 거다. 책방을 찾은 손님들이 종종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던 아이를 잠깐씩 봐 주기도 했다. 보조 바퀴 떼어내기가 무섭다고 거부했던 몇 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였다. 어느새 아이는 순식간에 바퀴 두 개만 달린 자전거 위에서 중심을 잡고 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었다.
한·중간 외교 마찰을 촉발한 건 싱 하이밍 대사의 외교 상궤를 벗어난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작됐다. 주한 싱 대사는 지난 8일 중국대사관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우리 정부의 대미 밀착 외교 기조 등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때문에 한·중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싱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이 한·중간 외교 마찰로 이어졌다. 우리 정부가 싱 대사를 초치해 외교적 무례에 항의하자 중국 정부 또한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회동 형식으로 맞초치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로 변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