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에서 인류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해 보도했었다.그는 개인적으로나 부족으로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룬 인물로 주목되고 있다. 그가 정복한 세계최대 영토 못지않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것은 그의 세계경영의 리더십을 들고 있다.4차 산업시대에 사는 우리는 리더십은 기업이나 국가를 경영하는 리더들만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니라 누구나 갖춰야 할 역량임을 알고 있다.이에 푸른 용의 해를 맞이하여 용과 같은 리더로 변하여 용의 리더십으로 세계 최대의 영토를 정복·경영한 칭기즈칸
1남 2녀 중에 첫째인 큰딸이 올해 치른 2024학년도 수시 입시에서 국립대학교 2곳(부산대, 전북대)과 사립대학교 1곳(수원대)에 합격했다.첫째 아이는 대전 화정초등학교 3학년 때에 방과후학교에서 국악인 지현아 선생님으로부터 가야금병창을 배우기 시작했다. 충남여중을 거쳐 대전예고 국악과에서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지도를 받았다. 덕분에 3개 대학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지현아 선생님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세종캠퍼스)의 국악인 정초롱 선생님의 공도 컸다.둘째 남자 아이는 대전 보문중학교 2학년이다. 한자와 서
우리나라의 청소년 정책은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부의 교육정책과는 다른 개념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청소년활동, 청소년복지, 청소년보호 영역으로 구분되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자기 삶의 주인인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현재를 즐기고, 미래를 준비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2024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정책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청소년 정책 전반의 위축과 청소년 성장 지원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반면에
지난 2005년 7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여러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연구개발특구법’)이 시행 중이다.이 법은 연구개발특구를 육성함으로써 해당 지역에 있는 대학 및 연구소와 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신기술의 창출과 함께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통해 국가 기술의 혁신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법에 따라 지정된 대덕특구는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의 15%가 투입되
이브는 최초의 인간 아담의 동반자이자, 선악과를 먹으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인류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는 원인을 제공한 자로 알려져 있다. 뱀에게 속은 ‘어리석음’, 아담을 에덴동산 추방의 길로 ‘유혹’했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예술작품 속에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욱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브를 묘사하는 예술가들의 시선은 더욱 다채롭게 변화해 갔다.교회의 신앙을 중요시하던 중세 시대에는 아담과 이브만이 유일하게 누드 묘사가 허락된 소재였다. 선악과를 먹고 추방 당하기 전에는 에덴 동산에서 부끄러움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했다는 긴급뉴스가 신년 벽두를 장식했다. 부산을 방문한 이 대표가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습격당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국민들은 또 다시 일어난 ‘정치 테러’에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모든 국민의 마음이다. 정치인들이 흉기나 둔기 테러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 정치사에서 테러가 가장 난무한 때는 좌우가 극한으로 대립한 ‘해방 공간’이었다. 1945년 12월 동아일보사 사장을 지낸 우파 정치인 고하 송진
아직까지도 수술 전 금식에 대해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 전 금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본인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인을 위한 금식인데 중요치 않게 여겨 흘려듣거나 심지어 의료진 몰래 무언가를 먹는 일들이 요즘 같은 시대에도 허다하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금식 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평소보다 과한 식사를 하는 환자들도 본 적 있는데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평소와 같은 식사를 했다면 8시간의 금식기간을 갖는 것이 원칙이며 가벼운 식사 시 6시간, 모유는 4시간(분유, 우유
올해는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이다. 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나 조선시대 궁궐에 그려진 청룡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청룡은 생명이 시작되는 동쪽을 지키는 사신으로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왔다. 이 청룡처럼 우주에서 지구를 관측하고 기상현상을 감시하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활약하는 정지궤도 기상위성이 있다.정지궤도는 지표로부터 약 3만 6천 킬로미터 거리의 적도면에서 정동쪽 방향으로 나가는 원형궤도를 말하며 이 궤도를 도는 위성은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
우리 학생들은 학교 급식실을 맛집이라 부른다. 교직원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만족도가 높다. 임호영 영양교사(現, 서원초)와 안교주 영양교사가 조리원님들과 의기투합하여 정성껏 조리해 주신 덕분이다. 한 끼에 4300원이니 가성비도 좋다.오늘도 4교시 수업을 마친 교무부장님과 교감 선생님 그리고 행정실장님 이렇게 넷이 급식실로 향한다. 점심 메뉴는 무엇일까? 궁금증을 안고 배식판 앞에 선다. 역시나 기대한 그대로이다.사과로 입가심하고 급식실을 나섰다. 급식실 밖에서 서성거리던 5학년 학생들이 인사했다. 답례하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최근에 필자는 황당한 감사 결과 통지를 받았다. 평가 및 자문 등 외부 활동을 출장 신고 없이 하였으니 향후 근무 상황 신고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었다. 언 듯 보면 타당한 감사 결과가 맞다. 그러나 지적받은 모든 건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및 그 이후 서류평가 및 실시간 온라인 평가 등의 비대면 활동 들이다.부정 청탁 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국립대학 교수들은 외부 강의, 평가, 자문 등의 활동을 해당 기관에서 보내온 공문(또는 이메일 등)을 첨부하여 신고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따라서 지적받은 외부 활동 들도 모두 내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뒤로 하고 2024년 갑진년의 새해가 밝았다.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해였고, 우리는 어렵고 힘들었던 날을 뒤로하고 새로운 날을 기대한다.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고 성공과 대박의 기운 등이 함께 한다는 진심 어린 인사를 서로 나눈다. 그러면서 문득 우리에게 무(無)탈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각자 무(無)탈은 탈이 없기를 바라는 뜻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에게 꽤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원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모두가 탈없이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생활 주변의 많은 것들이 보호되고 통제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교사인 나도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3년 가까이 보호 및 통제가 일상화됐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차츰차츰 완화되거나 사라지기 시작했다.학교 현장도 마찬가지이다. 제일 먼저 학급에서의 모둠 활동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조용하기만 했던 쉬는 시간도 달라졌다. 교실과 복도가 조금씩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이후 현장체험학습 실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악기 연주 수업, 점심
얼마 전 아네트 베닝(65세)과 조디 포스터(61세)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를 봤다. 인간 승리에 가깝다. 나이애드는 그리스어로 ‘물의 요정’이란 뜻이란다. 주인공이 은퇴해서 편히 쉴 나이인 65세에 쿠바 아바나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 180km를 50시간 넘게 수영을 한 것이다. 감동적인 것은 젊은 나이에 여러 번 도전했지만 실패했는데 65세에 성공하였다는 점이다.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수영에서도 나이가 이제는 제약 조건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65세도 ‘청춘’이자 ‘청년’이다.내년 미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 중 약 80%가 일생에 한 번쯤 심한 요통으로 병원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렇게 흔한 질환이다 보니 예로부터 민간요법을 비롯해 수많은 치료법이 검증 없이 적용되고 있으며, 소위 “~하더라” 등 사실 확인 없는 정보가 의학 지식 및 상식처럼 다루어지고 있다.필자가 외래에서 진찰할 때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척추는 섣불리 건드는 게 아니다” 즉시 수술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이다.물론 수술을 주로 하는 척추신경외과 전문의로서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일당의 군사반란을 소재로 하고 있다.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와 가치를 무참히 훼손한 그날의 일들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재조명하는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 여기저기 답답하다는 소감이 가득하다. 필자 역시 가슴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많은 생각을 하였다.올겨울은 북극에서 내려오는 한기로 눈도 많이 오고 무섭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후 답답한 마음을 달랠 여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9대 지부장으로 2022년 1월 21일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취임한지 2년 만인 2023년 12월 31 지부장의 임기를 마치게 됐다.지난 2005년 3월 17일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로 승인되어 초대지부장 이영하씨가 서주문학 창간호를 발간한데 이어 2020년 서산문학회와 통합 서산문학 27호를 발간했다. 현재 42명의 회원이 시와 수필, 소설, 동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중견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서산을 대표하는 문학단체로서, 올해 서산문학 32호, 33호를 발간했고, 8개 단
출입통제, 도로통제, 입산통제. 일상적으로 쓰이는 통제(統制)가 포함된 단어들이다. 유사단어인 감독이나 지시보다 다소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방침이나 목적에 따라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거나 제약한다는 뜻으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통제가 공공부문에서 구현되는 개념이 바로 내부통제다. 세계최고감사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upreme Audit Institutions, 이하 INTOSAI)에서는 내부통제를 “공공조직이 조직의 임무를 추
농업소득 하락이 심상치 않다. 2022년 호당 농업소득이 949만원으로 전년 대비 26.8% 감소하였다. 1962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농업소득이 다시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올해도 농업소득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최근 쌀값이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농업경영비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지난 30년간 농업소득이 천만 원 초반대에 갇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점이다. 그동안 오른 물가를 고려한다면 농가가 체감하는 소득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덕담을 주고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 이 시점에서 ‘시작이 중요한가? 끝이 중요한가?’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어떤 사람은 ‘시작이 중요하다’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끝이 중요하다’라고 할 것이다.시작과 끝은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지만 진짜 실력은 끝까지 하고 난 다음에 평가받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끝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보다 마지막에 더 잘하는 사람이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아름다운 마무리가 없는 사람은
하루종일, 그리고 어른이 되고부터 아주 오랫동안 하는 일로 보람을 느끼는 날도 있지만, 상처받은 적도 있다. 기쁨 못지않게 두려움이 밀려오는 때가 있고, 용기 내 보는 순간만큼이나 뒷걸음치던 날도 있다. 그런 많은 순간순간 가운데서도 나는 작은 기억의 힘에 기대 다시 일어나고 웃고, 일한다.그 날은 내가 5학년 때 가르친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던 날이었다. 한 발짝 뒤에서 제자들이 졸업장을 받으며 더 크게 성장해 가는 날을 기대함이 기뻤다. 반짝거리는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나도 축하하고 있었다. 졸업식장이 조용해지고, 학생들이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