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가 시민예술공간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선보인다.(사진제공=공주시의회)
공주시의회가 시민예술공간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사진제공=공주시의회)

[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공주시의회가 지역 내 자체 모임인 문인화를 사랑하는 시민 작가(대표 곽윤태)의 작품들을 의회 복도에 마련된 열린공간에 전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사군자' 중심의 문인화 작품 전시회로 민원인들에게 선율된 작품 전시로 의회 복도2층 외벽에 전시됐다. 

전시 작품은 총 18점으로 대부분 지역 내 작가들의 문인화 작품들을 모아 시민들에게 오는 8월 9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이날 선보인 작품은 먹을 이용한 '사군자' 그림이 주제로 문인화를 사랑하는 시민 작가 관윤태 대표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에 함께 임한 회원들이 그린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이들 회원들은 지도 및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지난 2014년 3월 창립돼 매년 평생학습 동아리 축제에 참여의 기회를 통해 시작된 작품전으로 이번 의회 작품전도 그 맥락에서 이어졌다.

문인화는 전문적인 화가의 작품은 아니다. 시인과 학자 등 사대부(士大夫) 계층의 사람들이 여가 선용을 토대로 그려온 그림이다. 이번 전시도 선비정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군자'가 먹으로 완성돼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종운 의장은 "모든 작품 하나하나에 섬세함과 담백함, 먹물의 변화들이 고루 배양돼 매우 뜻 깊은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회원들께서 함께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선비정신 물씬 풍기는 묵의 향기를 느끼며 시민들이 함께 작품에 젖어보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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