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 “새로운 미래 열어갈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필요”
[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 “새로운 미래 열어갈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필요”
지난 2년간 대전형 혁신교육 기틀 다져
  • 김일환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7.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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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교육감 (사진제공=대전교육청)
설동호 대전 교육감.

[대담=김일환 부장, 정리=김지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멈췄지만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양성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과학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대전의 특색을 살리는 창의성 교육을 추진해오고 있다. 문화·예술·체육교육 또한 효율적으로 추진해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설 교육감. 그가 지난 2년간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남은 임기 중 풀어야 할 과제들을 살펴본다.

다음은 설 교육감과 일문일답.

-지난 2년간 대전교육을 되돌아본다면.

▶지난 2년 동안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힘차게 매진했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미래를 만든다. 우리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사업인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와 국외 과학단지 체험연수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수학체험센터, SW교육지원센터, 메이커교육센터, 메이커스페이스를 새롭게 구축해 아이들이 창의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문화·예술·체육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양성에 주력했다.

이러한 실적으로 바탕으로 대전교육은 6년 연속 대한민국 수학교육상 수상, 교육부 평가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6년 연속 우수 사업단 선정, 지방교육재정 운용 성과평가 4년 연속 우수 교육청, 전국 Wee센터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기관 등의 성과를 거두며 대내외에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교육 활동이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에 집중하기 위해 최소화되고, 축소된 부분이다. 올해 주요행사 397건 중 137건의 행사를 취소 또는 온라인 등으로 대체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대한 준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 개발을 위한 시범학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정 내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1~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꾸러미 6종을 전국 최초로 제작해 보급했고, 초중고 원격수업지원단 130명의 교사들이 만든 758편의 ‘대전형 수업 동영상’을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화상회의 등을 위해 기자재 구축비를 교당 6~700만원씩 지원했고, 학교별 수업콘텐츠 제작을 위해 교당 1500만원의 온라인 스튜디오 구축비를 지원 중이다. 또 온라인 수업지원을 위한 스마트 기기 5515대를 대여하고 있으며, 교원들의 노후PC 5277대 교체 및 학교 내 일반교실에 무선인프라 구축 등 인프라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 확진자로 인해 여전히 등교중지를 주장하는 학부모가 많다. 교육청의 코로나 대응책은 무엇인가?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거고, 상황이 호전된다고 하더라도 안심하고 예전의 일상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특별히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더구나 우리 지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든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학습내용과 방법, 평가 등 학생들의 학사일정 연계에 따른 문제와 맞벌이 가정의 돌봄 문제는 물론 불안감 증폭 등의 또 다른 부담과 혼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전면 등교 중지를 하는 것보다 선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학생의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거나 다수의 밀접접촉 학생이 있는 학교의 경우 해당학생은 자가격리 조치며,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은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 학교는 등교중지를 하고, 지역별 전면 등교 중지는 교육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한다.

설동호 교육감 (사진제공=대전교육청)
설동호 대전교육감.

-획일적인 학교 공간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란 어렵다. 학교공간 재구화가 필요한데, 대전 교육현장에서 이 부문에 대한 현실을 진단해 본다면.

▶우리 교육청에서는 미래교육을 대비하기 위해 교육의 변화와 함께 공간의 변화도 필요하다 생각하고, 미래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학교공간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공간 혁신사업은 그 동안의 획일적인 모습의 학교공간을, 학생들이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학교공간 혁신사업은 기존의 시설 사업과는 달리 건축 관련 전문가들과 학교공간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가 공간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게 된다.

올해는 대표적인 미래공감 숨 사업을 시작으로 미래형 혁신과 학점제형 공간혁신, 영어놀이터, 공간수업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대전 교육의 강점은 뭔가?

▶대전교육은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실현하며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발전하고 있다. 대전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과학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대덕연구단지라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과학을 활용한 창의성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SW·AI 교육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 그 추진 방안으로 SW교육지원체험센터 운영과 올해 새롭게 구축하는 AI교육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내실 있는 SW교육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교와 외 활동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다양화하며 중학교 신설 선택과목을 안내하는 등 학교·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기관과 연계해 과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교육복합시설과 대전교육정보원내 AI교육지원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대전교육복합시설은 문화동 동부교육청 인근에 진로와 예술교육 전문기관, 공연 시설 등의 복합 공간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관련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대전교육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향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공지능의 변화 속도와 폭은 앞으로 더욱 빨라지고 광범위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전교육청은 인공지능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후반기 임기 동안 중점정책 분야는?

▶코로나19로 계획했던 많은 사업이 최소화되고 축소됐지만, 이제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창의융합형 양성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비롯한 AI교육, SW교육, 수학교육 뿐 아니라 독서교육과 예술·체육활동이 융합된 문예체 중심 인성교육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에도 신경 쓸 것이다. 학생건강권 확보를 위해 방역 물품 추가 구비와 방과 후 취약시설 집중관리 등 전방위적 준비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 개발을 위한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화상회의 등 학교별 수업콘텐츠 제작을 위한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공간혁신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학교공간혁신 설계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가 참여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학교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고, 금년도에는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1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신념과 참다운 가치관을 가진 세계시민을 양성하고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생활교육과를 민주시민교육과로 개편한다.

-마지막으로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시대다. 이에 발맞춰 학생들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등교 수업, 원격 수업, 학교 방역 등을 위해 힘쓰시는 교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가정에서 자녀들의 학습을 지원해주시고 계시는 학부모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진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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