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반납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천안 목천읍 소사리 호우 침수 피해 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휴가를 반납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천안 목천읍 소사리 호우 침수 피해 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최근 집중 호우로 충남도 내 곳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충남도를 비롯해 적십자사, 충남농협 등 충남의 주요 기관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휴가를 취소한 양승조 지사는 5일 침수 피해 지역을 찾아 팔을 걷었고 도는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해구호 특별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천안 목천읍 소사리 호우 침수 피해 마을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복구 지원 활동에는 도 실·국장과 ‘더 위드 봉사단’, 도와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충남농협봉사단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양 지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비에 휩쓸려 내려온 토사를 정비했다. 또한 침수 가구 가재도구 정비, 도로 및 상가 물청소, 방역 등도 진행했다.

도는 도지사 특별 지시에 따라 5일부터 재해구호 특별휴가를 중점 시행한다. 재해구호 특별휴가는 수해를 입은 공무원이나 재해 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는 공무원에 대해 5일 범위 안에서 휴가를 주는 제도다.

대상은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공무원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이 피해를 입은 공무원 피해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는 공무원 등이다.

도는 또한 실·국·원별로 ‘피해지역복구 전담반’을 편성해 복구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도와 시·군에는 ‘인력·장비 지원 창구’를 개설, 자력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활동을 펼친다. 도는 침수지역 대상 농기계 무상 수리반을 운영하고 도민안전보험과 세제, 재해구호기금 등을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발생한 피해는 사망 1명, 실종 2명, 이재민 268가구 473명,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454건, 주택·상가·농작물 침수 등 사유시설 1만 163건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 기상특보·홍수정보 등 재난문자 전파 강화 신속한 피해 조사 및 응급복구 교통 취약 지역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예찰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이재민을 위해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이재민을 위해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이재민을 위해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민 대피소에 긴급구호물자 전달 및 쉘터 설치, 급식 봉사 등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봉사원이 피해 가구에 직접 찾아가 청소, 세탁 봉사를 펼쳐 하루 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생활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창기 충남적십자 회장은 “도내 적십자 봉사원 7000여 명과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농협 직원들이 호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실시하는 모습.
충남농협 직원들이 호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실시하는 모습.

농협충남본부 내 5개 법인(중앙회, 경제지주, 농협은행, 생명보험충남총국, 손해보험 충남총국)은 천안지역과 논산지역 시설하우스 농가를 찾아 농경지 및 농작물 시설 피해 복구에 나섰다.

충남농협은 논산시 부적면 왕덕리 시설하우스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비닐 걷이와 파손된 농자재 철거, 배수로 토사 제거 등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했다.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는 극심한 호우피해를 본 충남 천안의 농가를 방문하고 피해상황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농협은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보상, 피해농가 각종 금융 지원, 재해 무이자자금 지원, 피해지역 일손돕기 등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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