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충남일보 박진석 기자]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전국 주택경기가 냉랭한 가운데 대전 8월 HBSI가 대폭 상승하면서 이달 예정돼 있는 분양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HBSI(Housing Business Surve)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전국 지수, 지역별 지수, 요인별 지수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활용한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8월 전국 HBSI 전망치는 58.1로 전월 대비 10.6p(↓) 큰 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반적 경제 어려움 지속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본격 시행(7월29일), 최근 부동산 규제에 따른 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 축소가 지속돼 8월 주택사업경기도 전월에 이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수도권, 지방광역시 등 주요 지역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지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전망에 못 미치는 지역이 많은 등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이 장기화됐다.

지역별 8월 HBSI의 경우 코로나 상황 지속과 부동산 대책 영향, 계절적 비수기 여파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국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전 HBSI는 전월(54.1p) 대비 19.2p 상승한 73.3p로 조사됐다.

이에 8월 예정돼있는 동구 가양동에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와 유성 용산지구에 호반건설이 짓는 ‘호반써밋’ 분양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많은 눈길이 주목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는 동구 가양동 452-1, 452-34번지에 조성된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은 84㎡A 114가구, 84㎡B 42가구, 105㎡A 35가구, 105㎡B 80가구, 108㎡ 85가구, 155㎡ 2가구 등 총 358가구로 공급된다. 상가는 연면적 9372㎡ 규모로 들어서고 이와 더불어 연면적 2840평 규모의 단지 내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는 코로나와 부동산 대책 등으로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아직 분양 일정은 미정이며, 언제 진행될지 아직 나와 있지 않다”며 “부동산 대책 등 여파로 연기가 되고 있다. 8월에도 분양은 어려울 것 같고 고지가 되면 홈페이지나 기사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용산지구 호반 써밋은 먼저 1·3블록만 분양될 예정이다. 1블록 위치는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371-2번지 일원이다. 대지면적은 5만6582㎡에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지어진다. 면적은 84㎡ A타입 963세대와 84㎡ B타입 96대 총 1059세대가 들어선다.

3블록은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390번지에 조성된다. 대지면적은 5539.97㎡에 1블록과 같은 지하 2층에 지상 31층으로 지어진다. 면적은 84㎡ A타입 609세대와 84㎡ B타입 79세대 총 688세대가 들어선다.

호반 써밋 분양 관계자는 “8월 예정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시에서 이달 안에 승인을 내주면 문제없이 분양은 진행될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 등도 반영하고 검토해 분양 일주일 전에 문자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매 제한으로 인해 청약 경쟁률이 내려가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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