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에 3000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IT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남형 뉴딜 보고회에서 ‘충남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 행정부지사, 관련 실·국·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충남형 뉴딜 종합계획 총괄 보고, 실·국·원별 발굴 과제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형 뉴딜 사업 추진 방향은 ▲충남의 여건 및 특성 반영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 부합 과제 발굴 ▲10대 대표과제 선정·추진 등으로 잡았다.

비전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실현하는 더 행복한 충남’으로, 정책 목표는 2025년까지 4조7822억원 투자·일자리 4만1881개 창출로 설정했다.

추진 과제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 3대 부문 85개다. 디지털뉴딜 부문에서는 37개 사업에 8464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과제로는 ▲충남형 온라인 통합교육 플랫폼 구축 ▲충남 VR·AR 제작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게임 산업 거점 육성 ▲만성질환자 등 대상 모바일 헬스케어 확대 ▲지능형 농장 시스템 구축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 구축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그린뉴딜 부문에서는 ▲부남호 하구 복원 ▲지능형 하수처리장 조성 및 도시 침수·악취 관리 사업 ▲승용·버스·화물차 등 전기자동차 보급 ▲공공차량 전기·수소 우선 대체 ▲충남 수소도시 조성 ▲탈석탄 기반 구축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자녀 안심 그린 숲 등 31개 사업을 펼친다. 총 투입 사업비는 2조9696억원이다.

안전망 강화 부문에서는 ▲중장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 ▲건설현장 IoT통합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미술품 저축은행 운영을 통한 예술인 지원 등 17개 사업에 9662억원을 투입한다.

충남형 뉴딜 10대 대표 사업으로는 ▲내포신도시 내 IT클러스터 조성 ▲공공기관 재택근무 시범 운영 ▲충남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운영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 ▲서천 브라운필드 ‘스마트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가로림만 해양생태계 신성장 거점 조성 ▲지역 에너지 산업 전환 지원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충남형 디지털 뉴딜 일자리 ‘청년키움’ 사업 ▲충남형 언택트 직업훈련 센터 설립·운영 등을 꼽았다.

내포신도시 IT클러스터 조성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그 배경은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관련 기업 유치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것이다. 또한 도 혁신창업공간과 연계, 열린 데이터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로, 도는 내포신도시 홍성권역에 국비 160억원, 도비 90억원, 민자 2700억원 등 총 295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내용은 데이터센터(1만4130㎡), 혁신창업공간(1만4074㎡) 조성이다.

도는 지난 1월 혁신창업공간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했다. 3월에는 LH 내포사업단과 데이터센터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현재는 실시설계 중이다. 또 오는 9월 IT 관련 기업 수요조사와 전문가 초청 간담회, 데이터센터연합회와 MOU를 체결한 뒤 수도권 내 IT 관련 기업에 대한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도는 충남형 뉴딜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부지사가 그린뉴딜 부문을, 문화체육부지사가 디지털뉴딜과 안전망 강화 부문 단장을 각각 맡아 과제 추진 상황을 정례적으로 중점 점검한다. 또한 조정실장과 미래산업국장, 기후환경국장이 실무 총괄을 맡아 각 분야별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 정책화를 추진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형 뉴딜 정책 중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부터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각계각층의 요구와 달라지는 정책 여건,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정책을 계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를 열어 더 행복한 충남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충남의 새로운 약속, 새로운 희망을 드리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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