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긴급브리핑 중인 김돈곤 청양군수.
3일 긴급브리핑 중인 김돈곤 청양군수.

[충남일보 김준기 기자] 충남 청양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추가로 발생, 전체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3일 군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네팔 국적의 청양2번과 접촉자 16명(청양 3~18번)으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2~4번과 3일 양성판정을 받은 5~18번 확진자다.

이들은 2번 확진자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들이며 청양을 비롯해 보령, 홍성, 부여 등 인근 시군에 거주하는 30~60대로 파악됐다.

이 회사를 중심으로 N차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군은 하루 앞선 2일 청양2번 확진자의 양성판정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밀접 접촉자 26명을 격리 조치하고 오후 2시와 6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또 2번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 직원 127명과 2번 확진자를 태운 택시기사. 청양의료원 직원 3명의 검체를 채취,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2일 오후 8시50분 2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고 3일 오전 5시30분 14명이 추가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청양 5명, 비봉산업단지 기숙사 4명, 보령 5명, 홍성 1명, 부여 1명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2번 확진자의 동선은 회사와 기숙사이며, 군은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영상브리핑을 가진 김돈곤 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민관합동 방역 등 최선을 다했지만 한 회사에서 집단감염 양상이 나타나는 등 사태가 엄중해졌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개인생활수칙 철저 준수 외에 뾰족한 예방책이 없음을 유념해 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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