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충남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석산 개발 사업이 9일 공주시로부터 불허되자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시민단체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양 단체는 9일 공주시가 정안면 내문리 석산 개발사업을 불허 처분하자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앞서 금강유역환경청은 석산 개발 관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지난 2일 공주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협의 의견을 전격 받아들여 사업자에게 최종 '불허' 통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정안면 내문리 일대 10만㎡ 면적에 토목과 조경 등 석재 채취 조건으로 공주시에 신청서를 접수한 내용이다. 

하지만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시민단체들은 "당시 현장 사업부지는 참나무류 군락지로써 천연기념물 수달과 원앙의 서식지인 만큼, 석산 개발이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주장한바 있다"며 "특히 석산 개발에 따른 진입로 건설로 인해 마을이 두갈래로 쪼개질 위험이 크고 또 이로 인한 소음과 진동, 비산 먼지 발생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석산개발 사업자가 뒤 이어 진입로 우회 방식을 취해 사업 재개 신청을 할 상황까지 감안해 석산 개발사업에 대해 앞으로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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