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통나래관은 오는 12월31일까지 특별전 ‘莊嚴, 극락을 그리다’를 개최한다.(사진제공=대전문화재단)
대전전통나래관은 오는 12월31일까지 특별전 ‘莊嚴, 극락을 그리다’를 개최한다.(사진제공=대전문화재단)

[충남일보 정서윤 기자] 대전전통나래관은 12월31일까지 2020 특별전 ‘莊嚴, 극락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14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대전무형문화재 제11호 이정오 단청장의 인정 20주년을 맞아 전통 단청문양 기술 복원과 창신을 위해 노력해온 이정오 보유자의 삶과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단청문양의 기본이 되는 머리초부터, 화려하고 현묘한 색과 빛의 불교회화 작품까지 총 48점을 만날 수 있다.

단청은 오행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오행의 원리를 우리 선조들은 청·적·백·흑·황의 다섯가지 색으로 표현했다.

이정오 보유자는 이러한 오채를 일상의 색으로 극락세계를 장엄해낸 단청장이다. 보유자가 조성해온 단청은 목조 구조물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건물에 위엄과 권위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보유자가 단청을 조성한 계룡산 학림사 대적광전의 재현본을 설치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재현본은 높이 33m, 길이 80m 규모로 3주에 걸쳐 20명 이상이 작업에 투입됐다.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로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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