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순규 영상기자]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불명산에 소재하는 쌍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말사로 고려 초기 광종 무렵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조성한 혜명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창건 후 쌍계사는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대단히 번성해 충도와 전라도를 대표하는 사찰로 절의 쌀뜨물이 10리 밖 큰강까지 흘러 내렸다는 전설이 있다.

쌍계사 중건비에는 쌍계사 중건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전반기 동안 번성했으나 병란으로 건물이 불 탄 후 다시 중건했다가 재차 불탔던 것을 조선 영조15년(1739년) 현존하는 대웅전을 비롯해 여러동의 전각을 중건했다”고 적고 있다. 쌍계사가 한창 번성했을 때는 중층(2층)의 대웅전과 500~600간의 대가람을 이뤘다고 한다.

현존하는 선서도절(禪書都節)의 사집교과서(四集敎科書) 목판과 월인석보상절(月印釋譜詳節)과 조당집(祖堂集) 20권 등이 쌍계사에서 제작 되었으며 그 중 월인석보(보물582호)는 쌍계사에 보관하였던 것인데 현재는 갑사에 소장돼 있다.

쌍계사는 보물 408호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관음전, 요사체, 산신각 등의 전각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3칸, 단층, 팔작지붕으로 화려하고 장엄하고 섬세해 조선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대웅전의 문짝은 통나무를 사용해 연꽃, 국화, 매화, 목단, 무궁화 등이 조각되어 있는 꽃살 창호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 논산 8경중 제5경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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