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첫 분양 일정을 공개한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는 본지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이미 연기했거나 공고중인 하반기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들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의 성공여부에 따라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다. 다시 말해 정부의 잇달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망설이고 있던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재 탄력을 받거나 아니면 지금의 눈치 보기가 계속 되느냐의 갈림길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에는 10월 분양 공고 예정인 도안지구 갑천 친수 구역 1블록 트리풀 시티 힐스테이트에 이어 오는 11-12월에는 대전 서구 용문동 1·2·3 구역, 탄방동 숭어리샘이 분양 대기 상태이다. 이중 갑천 1블록은 도시공사에서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민주택 분양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최대 관심사이다. 관건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재 확산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그 중심에 지난 1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호반써밋이 막혀있던 대전 하반기 분양시장에 처음으로 신호탄을 쏘면서 남은 분양 예정 단지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작금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해 실수요자들의 반응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그 핵심은 앞서 언급한 주요변수와 대전 시민들의 기존 주거문화 선호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최대 관심사는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분양의 성공 여부이다.

호반써밋은 뛰어난 입지와 대전의 첫 대단위 브랜드 단지(3500가구)여서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실거주자의 편익은 물론 투자가치 또한 높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대전의 부동산 분위기를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분양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인근 세종시의 행정수도완성과 대전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부동산규제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아 향후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선택은 수요자들의 몫이다. 그 결과에 따라 대전 분양시장은 또 한 차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분양시장 침체나 투기 과열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시장경제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원활한 내 집 마련이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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