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2일 우리 배 품종 ‘그린시스’를 홍콩에 시범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천안시)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2일 우리 배 품종 ‘그린시스’를 홍콩에 시범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천안시)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천안시 초록색 우리 배 품종 ‘그린시스’가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2일 천안에서 생산된 그린시스 총 405kg을 홍콩에 시범 수출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번 시범 수출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린시스의 시장성을 평가하고 국내에서 육성한 배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시스는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2012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9월 중하순 경에 수확한다.

껍질 색이 녹색이며 한 개 크기는 470g, 당도 12.4브릭스(°Bx) 정도로 2018년 국내 도매시장의 중도매인 평가에서 식감이 아삭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할 수 있어 수출이 유망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7년 아랍에미리트 농식품박람회에서는 아삭한 맛으로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수출 길에 오른 우리 배는 홍콩 유명매장(Yata 등)에서 10월6일부터 5일간 판촉 및 홍보될 예정이며 센터는 경쟁국의 배와 품질 비교, 선호도, 가격 등을 조사해 향후 수출 확대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달영 연구보급과장은 “이번 시범수출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국내 육성 배 품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 며 “품질 및 가격경쟁력 등 현지 시장성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 품종 수출 확대방안을 마련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중장기 수출유망품목 육성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6개 품목, 총 30개 품목을 선정해 수출유망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린시스는 2020년 수출유망 품목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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