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연합뉴스)

미래학자이자 컨설팅업체 투모로우 최고경영자인 저자가 데이터 시대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2017년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베트남계 미국 의사를 기내에서 강제로 끌어내려 공분을 산 사건이 있었다. 당시 비난이 폭주했고, 주가는 급락해 결국 회장이 사과 성명을 내고 거액의 합의금을 내야 했다.

저자는 이 사건의 범인을 알고리즘으로 지목했다. 좌석 점유율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은 노쇼(no-show) 비율을 예측했고, 그만큼 초과 예매하도록 했다. 예측이 어긋나면 일정 금액의 보상금으로 기내에서 내리게 할 승객이 항상 존재한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좌석을 포기하지 않는 승객이 나타나자 알고리즘 설계에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저자는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리더만 아날로그 시대의 리더십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아날로그 시대의 리더가 위계조직의 사다리를 오르면서 성장했다면, 알고리즘 시대의 리더는 유기적인 생태계와 흡사하게 상호 연결된 전체성에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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