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시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상황실 운영, 교통편의 제공, 안전관리 강화 등 원활한 교통소통과 귀성객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 교통대책상황실은 도로와 교통 분야 5개 부서 45명으로 구성돼 교통정보 제공과 시내버스 불편사항, 불법 주·정차 등 교통민원을 처리해 연휴 기간 동안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주요 행선지의 시내버스 감차 운행 최소화,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전통시장 주변 한시적 주차 허용 등을 시행한다.

통상적으로 명절기간에는 시내버스 운행 대수를 평일 대비 50% 수준으로 감차 운행하지만, 대전추모공원 등 주요행선지 노선(102번, 21번 노선 등)은 평일 대비 70% 수준으로 운행해 참배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연휴기간 시 공영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29곳 1534면)하고 5개구 공영주차장도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되는 1~2곳을 제외한 670곳 3만2000여 면도 무료개방한다. 또 전통시장(용두시장 등 8곳) 주변 도로는 한시적으로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또 시는 차량운행이 많은 명절기간 동안 교통사고 예방대책으로 교통신호 체계 및 시설물 사전점검,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추석 연휴 당직 자동차정비 업소 운영 대책 등도 마련했다.

시는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교통신호 제어기, 교통안전 표지 등 교통 시설물 일제점검 및 보수하고 교통사고 지수가 높은 운수 업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및 친절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장거리 운행과 갑작스런 차량 고장으로 인해 긴급히 차량 정비가 필요한 경우 각 지역별 당직 자동차정비업소(48곳)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 교통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시는 교통대책과 함께 도로공사 현장과 도로 시설물 파손 등을 사전 점검 및 정비하고 도로 파손 및 제보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연휴 기간 도로상황실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전국 각지에서 귀성객이 방문하는 만큼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에 대한 꼼꼼한 방역대책도 추진한다.

동부터미널 등 터미널과 정류소는 전문방역 업체를 활용해 1일 3회 소독을 하고 도시철도 22개 역사와 전동차도 회차 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내버스는 18개 기점지와 휴게소 등 시설 소독과 함께 버스가 기점지로 돌아올 때마다 버스 내부 표면 닦기를 실시하는 한편 택시와 공영자전거 타슈 소독도 실시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에 철저를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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