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행정부 부장
김일환 행정부 부장

장대교차로 평면화와 입체화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감자’다.

현재 이곳은 입체화에서 평면화 방식으로 변경돼 진행되고 있지만, 건설 방식을 변경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호 공방이 치열하다. 

장대교차로 사업은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공사의 일부로 유성구 반석동(외삼네거리)~구암동(유성복합터미널) 위치에 진행되는 사업이다.

최초 이 사업은 입체화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과다 등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에서 추진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전시는 오랜기간 해당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종합해 장대교차로사업을 평면화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런 사업에 일부 언론, 지역 주민, 경제단체, 민간단체 등이 이미 평면화로 진행되고 있는 장대교차로 건설 방식에 대해 반발하면서 교차로 건설을 둘러싼 치열한 ‘찬·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입체화 방식을 주장하는 쪽은 추후 교통 수요의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전 시민의 교통편익을 먼저 생각하자는 입장에서 입체화로 변형하자는 것이다.

반면 지금 진행하는 평면화 방식 주장하는 이들은 입체교차로로 건설 될 경우 땅값의 하락, 경관 저해 등을 이유를 들고 있다.

장대동 주민 대부분 이득보다는 불이익으로 이 평면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당장 본인들에게 생기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일절 생각하지 않으면서 대전 시민 전체의 편의를 위하는 것 마냥 위선을 떨고 있다고 입체화를 촉구하는 단체를 지적하고 있다.

사실 평면화 방식이나 입체화 방식이나 장단점이 존재해 뭐가 옳다란 건 없다. 평면교차로와 입체교차로는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전문가마다 입장이 다르다. 

입체교차로는 교통의 안전성과 교통 원활의 장점이 있지만 평면교차로에 비해 일정한 면적과 특수한 시설이 필요하며, 방대한 경비와 시일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장대교차로는 두 가지 방식을 놓고 많은 전문가가 오랜 논쟁을 거쳐 최종 결정된 사안인 만큼은 이런 뒤늦은 논란은 오히려 시민들을 더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한 건설사업관리단에서 진행한 차량당 평균 제어지체 분석 결과, 장대교차로는 평면화와 입체화 방식 모두 동일한 교통서비스 수준 D등급이 나온다는 점과 교통지체도가 0.6초 차이나는 등 교통체증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의 여지조차 없다.

오직 대전 시민의 교통편익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입체화를 촉구한다면 그 주장은 옳다. 다만 그 주장에 본인들의 사익을 위한 다른 저의는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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