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연합뉴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인 저자는 동서양 철학을 종횡하며 끌어올린 인문정신으로 결연히 힘과 자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쓰고 말해왔다.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의 세 번째 권인 이 책은 프랑스 상황주의자이자 아방가르드 예술가, 영화감독이었던 기 드보르의 테제를 바탕으로 1960년대 학생운동과 냉전체제를 살핀다.

전작 '철학 VS 실천'과 마찬가지로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즉 평의회 코뮌주의의 중요성이다. 68혁명으로 대표되는 1960년대 학생운동이 평의회 코뮌주의를 되살려내는 투쟁이었다는 저자는 생산하는 사람인 노동자에게 물적 생산수단뿐 아니라 정치수단도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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