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25일 시장실에서 충남일보와 인터뷰 했다.

[인터뷰=차지현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코로나19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전국 유일 스타트업파크 유치 선정,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새희망 미래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충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회 전반의 구조변화를 선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경제 회복으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천안의 정체성 회복과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스타트업파크 유치 선정을 축하드린다. 이후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해 미래 혁신산업으로 변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AI, ICT 등의 분야 연구기반 선점과 원천 기술 확보 등 특화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창업기업들이 모여 일할 수 있는 혁신공간을 조성하고 투자 지원기관, 다양한 창업 및 운영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천안 내 11개 대학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지역 내 대학과 창업기업, 유망 중소기업들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현재 공사 중인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내 입주공간 구성을 위한 설계에 올해 착수해 2021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노스트 타워 구축은 현재 혁신지구 내 현상설계 공모절차 중으로 2021년 착수해 2023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속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초반에 각 시·도간 경쟁으로 과하게 배팅한 측면이 있어 국비 지원 등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두 차례나 만나 협약서 조정의 당위성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지난 22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의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00억원에 이르는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5년을 유예한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재합의해 3억원을 절감했고 이 기금을 천안시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2022년 프로축구 참가는 1년이 유예돼 50억원이 절감됐다. 국가대표팀 경기 무료 유치로 3년간 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신설과 리그 전 경기, 천안시 지역 개최로 10년간 경제 유발효과 3천억~4천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한 노력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

현재 10개의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526만3126㎡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충하고 2만4000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KTX천안아산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등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연구개발 사업화, 제조혁신 기반 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사업은

의미가 없었던 사업은 없었지만 그동안 이뤄냈던 성과를 살펴보면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민생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갔던 것 같다.

코로나19 대응, 성성동 민간아파트 분양가 대응,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투표 등이 있었으며 여기에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재협상,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재검토도 지켜냈다.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재협상과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의 경우에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을 축소하고 절약한 예산 적용 방안을 검토했다.

앞으로도 주요 정책은 시민과 소통을 통해 선정하고 빠른 경제 회복으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

-‘시민과의 100가지 약속’공약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공약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세 가지 목표인 ‘새희망 미래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스마트 교통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 이행을 위해 집중하겠다.

스마트한 대중교통 체계 도입을 위해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환승 도입을 검토하고 심야버스 및 중앙버스차로제 도입 및 버스 간선·지선 체계 도입해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버스노선을 구축하겠다.

도시 인프라 정비는 물론 왕건 사적지 등을 재정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천안의 문화적 자산을 승화시켜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다. 독립기념관 내 K-컬처 전시관 건립 및 K-아트 엑스포 개최를 검토할 예정이다. 불당동 시청사 인근 체육 용지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10개소 조성에 힘쓰고 최근 선정된 스타트업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연구개발 사업화, 제조혁신 기반 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 등의 4차 산업시대 대비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천안을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겠다.

-마지막으로 충남일보 독자와 시민들게 한말씀

코로나19를 비롯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 올해 시민 여러분들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지금까지 코로나19의 역경을 잘 극복해 왔습니다. 이렇게 어려운시기 일수록 앞장서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 안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코로나19 이전의 행복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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