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청년벙커에서 열린 그린뉴딜 사업 발표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충남일보=정서윤 기자
7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청년벙커에서 열린 그린뉴딜 사업 발표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충남일보=정서윤 기자

[충남일보 정서윤 기자] 대전 대덕구는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 사업 발표회'를 갖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7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이 행복하도록 지속 가능한 행정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 구청장은 에너지카페 운영, 지역화폐(대덕e로움) 발행, 혁신교육지구 지정, 육아종합지원센터 개소 등 전국과 대전지역 최초로 시행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신탄진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와 오정동, 대화동 뉴딜사업 등 3개 권역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추진됐다. 특히 대전 최초로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을 발행함으로써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쓴 결과 지난 5일 대덕e로움의 총 발행액은 674억을 돌파했고, 올해 연말에는 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석봉동 서희스타힐스, 법동 e편한세상 등의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우리 구 인구가 650여명이 증가했다. 현재 인구는 17만명이지만 20만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 5대 분야 40개 사업에 대해 신속하게 추진해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기후 위기를 행정의 기본 정책으로 삼았고, 그린뉴딜 사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 보급률과 녹지비율을 확대해 스마트그린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목표다.

분야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공공시설의 친환경 고효율 구조로의 에너지전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혁신도시 조성, 대덕구청사 에너지 제로건축물 조성, 혁신도시 내 그린모빌리티 상용화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해 기후 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플랫폼 탄소중립센터 구축, 기업e 좋은 대덕형 스마트그린 특화단지 조성 등 8개 사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갈 방침이다.

또 도심 녹색화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서는 도심 속 힐링 공간도시 숲길 조성, 기후 탄력 생활권 도시녹지 확충사업,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녹색 도심을 만들고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녹색도시를 만드는 것이 탄소 저감의 핵심”이라며 “주변 공원들을 연결해 숲 개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녹색 도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는 대청댐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생활 속 힐링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이산화탄소의 20%는 축산업에서 나온다. 따라서 주 1회 식단을 채식으로 전환하면 그 효과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청에서는 다음 주부터 매주 금요일 ‘고기 없는 DAY’로 지정해 채식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구는 도시농업 운영 및 온실가스 저감 대책,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대덕e 그린행복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청사 폐기물 제로화 추진, 우리 동네 재활용 플랫폼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 탈탄소 사회 조기 진입을 위해 작은 실천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 행복, 기후위기, 지역경제 활성화, 가구 변화, 거버넌스 등 5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새롭게 오는 세상을 직면하고 열심히 대응해 지속 가능한 행정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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