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북위 학술심포지움 이미지(사진제공=부여박물관)
백제와 북위 학술 심포지움 이미지(사진제공=부여박물관)

[충남일보 이재인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은 사단법인 중앙아시아학회와 함께 17일 ‘글로벌 백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제와 북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2021년 7월, 개최 예정인 국외교류특별전‘북위-탁발 선비의 남하’사전 학술 행사의 하나로, 백제와 북위(탁발선비)의 관계를 국내 학자들이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2021년에 개최될 특별전‘북위-탁발 선비의 남하’는 중국 뤄양박물관, 다퉁시박물관, 후룬베이얼민족박물원 및 한국 한성백제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이 공동 추진한다.

중국 하남성 뤄양을 중심으로 내몽골, 산서성을 경유해 백제 국제 활동의 파트너였던 ‘북위-탁발선비’ 문화를 국내 최초로 특별전으로 소개해 백제 교류사를 재조명한다. 전시에 앞서 학술 심포지엄에서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북위(北魏)와 탁발 선비(拓跋鮮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추진한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1부에서 아시아 ‘호한(胡漢)체제’ 연구의 선구자인 박한제 명예교수가 역사학 분야에서, 한국고고학회 회장인 박순발 교수가 고고학 분야에서, 강희정 교수가 미술사 분야에서 강연을 펼친다.

2부에서 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지는데 ‘북위 평성시대와 낙양시대’와 ‘북위시대 평성지역 출토 금속공예품의 국제성’ ‘대불로서의 운강 담요오굴 재고’ ‘백제 불교미술과 북조’ 에 대해 고찰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백제사 연구의 스승인 노중국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백제와 북위에 관련된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계기로 백제의 이웃이었던 북위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그 성과가 축적되어 내년 7월에 열리는 특별전‘북위-탁발선비의 남하’에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강당에서 진행되며 유튜브 라이브로 생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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