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충남일보 한내국 김공배 기자] 보훈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 중 취득한 지 10년 이상된 노후 장비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개원한 인천보훈병원을 제외하고 중앙·부산·광주·대구·대전보훈병원에 취득가액 3000만원 이상인 의료장비는 모두 1040개가 있다.

이 중 취득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장비가 553개로 절반(53.2%)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장비는 회계상 내용연수를 7년으로 하고 있다.

대전보훈병원의 경우 취득한지 19년 된 레이저수술기와 15년 된 엑스선촬영장치를 보유하고 있고, 부산보훈병원은 17년 된 의료용세포·조직배양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구연한이 경과한 장비들은 모두 한번씩 고장 내역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장비들의 평균 수리기간은 9.8일이 소여됐다. 수리기간이 가장 길었던 장비는 중앙보훈병원의 자동정제포장기(39일)이었고, 심장초음파영상진단기(38일), 내시경시스템(33일) 순이었다.

홍성국 의원은 “국가유공자의 경우 70대 이상이 전체 유공자 중 74%인 49만여명에 달한다”면서 “향후 유공자 수가 급감할 것을 고려해 과감한 투자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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