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통계청)

[충남일보 박진석 기자] 9월 취업자 수가 4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39만2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에 이어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 9월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대면서비스부문의 일자리가 줄어든 탓으로 보고 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이상에서 41만9000명 증가했지만 30대에서 28만4000명, 20대에서 19만8000명, 40대에서 17만6000명, 50대에서 13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경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0만6000명), 건설업(5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2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20만7000명),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 등에서 하락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35만4000명, 9.9%) 등에서 증가했으나 판매종사자(-17만2000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7만명), 서비스종사자(-13만6000명) 등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30만3000명)와 일용근로자(-4만1000명)가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5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6만5000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천명 늘었다. 5월(13만3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20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3000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였다.

'쉬었음' 인구는 20대(8만3000명↑), 30대(6만6000명↑), 40대(5만명↑), 60세 이상(5만1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4만5000명으로 11만3000명 늘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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