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가로림만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바다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충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해양신산업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지난해 10월 충남도청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에서 도가 발전 전략을 발표한 이후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4대 전략 8개 세부 과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충남 해양신산업 8개 과제 중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되며 파란불이 켜졌다.

가로림만의 멸종 위기 해양보호생물
가로림만의 멸종 위기 해양보호생물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대·최초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예선’을 통과한 만큼 하반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총력 대응하고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도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담수호의 생태를 복원함으로써 투자를 이끌고 혁신 성장동력 기반을 만들기 위한 부남호 해양생태 복원은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 설명회 등을 열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하반기에는 주민과 유관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도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부남호 해양생태 복원을 통해 충남형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아간다는 복안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올해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서해만의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산림 치유와의 융복합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12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 유치가 확정됐다. 올해 하반기 설계를 착수해 2023년까지 3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명실상부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 해양바이오뱅크 등 연구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전문 기업들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는 태안화력발전소 내에 건립해 시범ㆍ운영 중이다. 이 플랜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난 2002년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 주변에서 발견한 초고온성 고세균인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을 활용한 수소가스 생산 설비다. 내년부터는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고도화 연구를 추진한다.

도는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아시아요트연맹컵 국제 요트대회를 올해 유치했고 명품 해수욕장 두 곳도 추진 중이다. 또한 내년 태안 국제서핑대회, 2022년 보령 머드박람회 등 국제 메가 이벤트 연속 개최로 서해를 세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원갑 해양수산국장은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및 중국과도 인접해 있다”며 “광활한 갯벌 등 무한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신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지난해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후 각 세부과제를 로드맵에 따라 정상 추진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해양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비전은 ‘해양신산업의 중심 충남도’로, 2030년 기준 정책 목표는 ▲일자리 창출 10만개 ▲기업 육성 1000개 ▲생산 유발 25조원 ▲관광객 연 3000만명 등 ‘미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로 설정했다.

추진 전략은 ▲해양 생태복원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해양레저 관광산업 등으로 잡았다. 도는 지난해 10월 도청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 본행사를 통해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추진을 안팎에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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