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2020 공주 문화재 야행’이 오는 30일 개최와 함께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 겸한 20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사진제공=공주 문화축제팀)
공주시의 ‘2020 공주 문화재 야행’이 오는 30일 개최와 함께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 겸한 20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사진제공=공주 문화축제팀)

[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공주시는 '2020 공주 문화재 야행(夜行)'을 30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야행은 ‘근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주제로 제민천 대통사지 역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야행 선정 지자체 36개 중 12개 지자체들이 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이에 30일 공주시를 포함 9곳의 지자체가 야행 행사를 갖는다.

시는 우선 제민천 일원에서 야간 경관을 연출하는 '월야장천(月夜長川-제민천에 달이 뜨다)'과 근대에 도입된 예술 스테인드글라스 전시를 '색그리고 빛'이란 주제로 실시한다. 

대통사지 역사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제민천의 근대 사진을 보고 그린 ‘근대 그림전’, 공주의 근대를 기록물로 보는 ‘공주의 근대 문화’ 전시,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예술가의 뜰’ 등 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역사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근대 톡톡(Talk) 터지다’, 나태주 시인의 ‘꼬마야 너도 시인이다’, 의당집터다지기 등 무형문화재공연, 공주의 근대 역사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각색한 연극 공연 ‘근대~그랬슈’ 등 13개 프로그램은 공주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또한 공주지역 근대문화재를 알아 맞히는 ‘공주 문화재 야행 집콕 골든벨’ 퀴즈대회는 사전 50개 팀을 신청 받아 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 행사장 곳곳에 대한 방역소독은 물론 발열체크와 방명록 작성 등 방역지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석광 문화재과장은 “올해 공주 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개최하게 됐다”며 “지역 근대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로, 문화재가 주는 매력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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