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안시)
박상돈 천안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안시)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충남 천안에서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역학조사에서 이동동선을 숨긴 확진자 A 씨가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A 씨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일보석사우나(영성동 소재)를 방문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역학조사를 지연시켰다.

시는 다른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A 씨의 누락된 동선을 밝혀냈으며 방문자 명단을 통해 접촉자 6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8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11일 동안 지인들과 식사를 하거나 사우나에 가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해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사안이 생기면 엄정히 조치해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행정조치수준을 2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와 유치원 관련 접촉자와 예방적 검사자 36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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