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소재 M아울렛 주차장에 물건을 적치해 놓고 있다.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천안시 M아울렛이 지하주차장 곳곳에 물품을 대량 쌓아놓아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22일 편의를 위해 마련된 지하주차장 일부 공간에는 매장 판매 물품으로 보이는 상자 수십 개가 잔뜩 쌓여있고 일부 주차공간에는 주차돼야 할 공간까지 물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곳곳에 쌓여있는 적재물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할 뿐 아니라 화재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차장법 부설주차장에 관한 법률’ 19조 4항에 따르면 ‘부설주차장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겼을 경우 해당 지자체는 주차장 관리 책임자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천안시 소재 M아울렛 주차장에 물건을 적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이곳 지하주차장에는 판매 대기 중인 엄청난 양의 상자들과 각종 물건들이 주차장 곳곳을 차지하고 있어 화재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상으로 이어진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가는 통로까지 물건이 쌓여있는 경우도 있었다.

M아울렛 천안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고객 A 씨는 “이곳을 찾을 때마다 주차장에 과도하게 쌓인 물품 때문에 주차하기가 불편하다”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탈출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것 같아 불안감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고객 B 씨는 “여기저기 쌓여있는 물건들도 문제지만 물건을 싣는 화물차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해 위험했던 적도 많다”고 얘기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에 나가 조치를 하지만 부설주차장을 다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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