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정서윤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11월5일 오후 7시30분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스트라빈스키와 슈만의 선율로 깊어진 가을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그의 3대 발레곡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원시주의적 특성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당시 무명이었던 젊은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로 바꾸어 놓은 출세작이기도 하다.

이번에 연주되는 1919년 버전은 마지막에 불새의 자장가와 피날레 부분이 첨가돼 그 자체로도 스토리와 클라이맥스가 훌륭하게 전개되는 원곡의 축소 버전으로, 발레의 장면들을 떼어내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선보인다.

이어 연주되는 슈만 교향곡 제4번은 슈만의 삶의 희망이자 창작의 영감인 클라라와의 첫 만남부터 기나긴 투쟁을 거쳐 쟁취한 사랑의 환희까지 전 과정이 담겨 있는 곡으로, 그의 열정적인 사랑을 담아 부인 클라라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이 곡은 각 악장들의 연결이 매끄럽고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어 마치 쉼 없이 바로 이어지는 것처럼 곡 전체가 단일 악장의 교향시와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객석 거리두기는 그대로 진행하며, 객석 전체의 50%만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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