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충남도는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 및 수도사업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 지방상수도 그린뉴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15개 시·군과 케이-워터(K-water)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상수도 관리 시스템 설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지방상수도 그린뉴딜사업은 지역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 ▲관 세척 ▲유량·수압 감시시스템 설치 ▲스마트 미터 ▲R/F 관로인식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15개 시·군에 사업비 약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고 보조금 확보와 행·재정적 지원, 협의 조정 등을 총괄한다.

케이-워터는 스마트지방상수도 그린뉴딜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도내 지방상수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체계 구축, 누수방지 등 경영 개선을 위한 기술 검토 등에 관해 협력한다.

각 기관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이번 사업으로 현재 15.3%인 누수율을 낮춰 지방재정의 낭비를 막고 상수도 공급을 확대해 도민 물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해 영상회의 병행 방식으로 환담, 경과보고,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양승조 지사와 박재현 케이-워터 사장, 지역 15개 시·군 시장·군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15개 시·군은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통해 관리·운영하게 됐다”며 “노후 상수관망을 정밀조사하고 정수 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