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이 2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2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로 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가칭세종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스쿨(이하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이 가시화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27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9월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계획을 세우고 시설건축, 교육과정 마련, 교원 인프라구축 등 기관설립 일련의 과정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 대안교육 위탁교육, 학업중단숙려제 등과 같은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 예방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사회가 다변화하고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져 학교 교육과정에 담기 힘든 다양한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기관 설립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러한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예방해 조금은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인 ‘Wee스쿨 설립’을 추진한다.

2022년 3월 개원 예정인 공립대안교육기관은 교육청 직속 기관인 세종교육원 산하기관으로 세종시 규모와 여건 등을 고려해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Wee센터 두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수 있도록 하고 학업 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춰 중‧고 통합 모형으로 설립한다.

위치는 조치원읍 공공청사에 자리한 세종교육원 옆 공원에 부지면적 4925㎡ 건축 연면적 3570㎡로 본관, 교육 3개동과 기숙사 1개동 모두 4개 동을 짓는다.

총 사업비는 앞서 완료한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자체 83억원과 국고 30억원 등 총 113억여원이 투입된다.

대안교육기관 운영 형태는 통학형과 기숙형 두 가지 유형으로 먼저, Wee스쿨은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학생 또는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생,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중에서 대상을 선정해 통학형으로 운영한다.

가정형Wee센터는 Wee스쿨 학생 중 가정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나 가정문제로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으로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이들이 힘을 얻어 자신의 삶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 철학’으로 추진되는 공립대안교육기관이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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