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도.

[충남일보 박진석 기자] 대전 탄방 숭어리샘 분양이 예정된 일정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기간 동안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2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탄방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514-366번지 일대(유승기업사 뒤쪽) 10만2483m²면적에 조합원 공급 528세대, 일반분양 1353세대, 보류지 39세대로 총 1970여 세대로 구성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숭어리샘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건설사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합작으로 진행된다.

대전 탄방 숭어리샘은 인근에 백운초, 둔원초, 둔원중, 괴정중, 괴정고 등 여러 학교를 갖췄다. 둔산지구와 근접해 생활 주거 인프라가 뛰어나고 도보로 10분 이내에 탄방역이 있어 교통 인프라가 탁월하다.

또한 롯데백화점, 갤러리아타임월드 등 백화점도 가깝게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이외에도 을지대학병원, 대전대학교 한방병원과 같은 의료시설이 있어 예비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숭어리샘 재건축은 지난 10여 년간 답보상태였지만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12월 분양이 예고돼 분양이 코앞으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부득이하게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숭어리샘은 세입자 관련 1심 판결이 끝나 강제 집행 중에 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철거를 끝낼 계획이다. 분양 목표는 내년 4~5월로 잡고 진행 중이다.

아울러 탄방 1구역 재건축 조합은 유승기업사 도로부지 문제를 두고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과 별개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때문에 모든 행정 집행 등이 멈춰있었고 심의를 하려고 해도 거리두기로 인해 회의 자체가 어려웠다”며 “1단계로 격하되자마자 바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내년 4~5월 분양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기업사 도로부지 재건축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초 사업시행 인가에 준공 전까지 유승기업사와 협의되면 도로를 증설한다고 했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4년 이상 남았으며, 협의가 안된다 해도 재건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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