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식 서천부군수는 봉선리유적 출토 목곽고의 보존처리 현장을 방문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이교식 서천부군수는 봉선리유적 출토 목곽고의 보존처리 현장을 방문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충남일보 노국철 기자] 이교식 서천부군수는 봉선리유적 출토 목곽고의 보존처리 현장을 방문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서천 봉선리유적(사적 제473호)은 청동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시대에 걸친 유구가 조사된 복합유적으로 2003년 처음 조사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발굴 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제단 유적과 관련 시설을 확인했으며, 서해안 지역에서 최초로 목곽고가 확인돼 주목받은 바 있다.

목곽고 내부에서 제사와 관련된 유물, 목제 농·공구류, 씨앗류, 포유류의 뼈 등이 함께 출토돼 서천 봉선리 제단시설에서 행해진 제사행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으며, 시기는 백제시대 한성기 말에서 웅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곽고의 연대를 방사성탄소연대측정으로 측정한 결과 410년부터 61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존 처리는 2016년부터 10년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목재에 대한 연륜조사 및 수종 분석, 마모도, 목재가공에 사용된 도구흔 등을 분석해 고대 목조가공건축의 기술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교식 서천부군수는 “다양한 자연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목곽고의 성격을 규명하고 가치를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며, 서천군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만큼 군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데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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