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한·중·일을 넘어 몽골과 북한, 신북방과 신남방 국가로 환황해 평화와 번영의 규모를 더욱 넓혀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도가 이날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개최한 ‘제6회 환황해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20 새로운 도약 환황해’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양 지사는 “연초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인의 삶을 통째로 바꾸며 전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이 과정에서 절실하게 깨달은 교훈이 있다면 세계인의 삶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 같은 이유로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우리 인류가 상생의 정신으로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지금의 문명을 만들고 국제질서를 만들었듯이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더 큰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출발은 “바로 지금, 환황해에서 시작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큰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의 꿈의 크기를 한 단계 더 넓히고 확장해야 한다”며 “환황해 평화·번영의 규모를 더욱 넓히자”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 환황해의 중심으로 그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충남도가 환황해의 새로운 도약을 앞장서 이끌어 가겠다”며 “세계 평화와 번영, 그리고 공생을 위한 협력을 환황해에서 꽃피우자”고 당부했다.
도가 주최하고 한반도평화포럼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양 지사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도미타코지 주한일본대사,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키즈스탄대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서형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한·중·일과 덴마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