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모습 (사진제공=우송대)
협약식 모습 (사진제공=우송대)

[충남일보 최정현 기자] 지난해 10월 산학협력을 체결한 우송대학교와 ㈜공훈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인낙상 및 배회 안전사고 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안전사고 예측모니터링시스템은 돌봄이 필요한 노령 환자들의 움직임과 요양보호사와의 상호작용 등을 영상과 음성으로 인식하고 인공 지능을 통해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노령 환자에게서 낙상 위험이 감지될 때 미리 신호를 보내 사고를 방지하고 장시간에 걸쳐 노인들의 동작을 개별적으로 분석해 신체적 기능, 인지 기능의 저하를 미리 예측한다.

실용화되면 인공지능이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노령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예방 및 재활, 요양시설 거주 노인들의 사고 위험을 낮추는 한편 환자의 생활음성과 행동패턴을 익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낙상, 자해, 이탈 등의 응급 및 돌발 상황을 알려줘 순발력 있는 후속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개발은 우송대 4차산업응용연구센터 소속 인도 IIT-하이데라바드 박사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진행되며 영상을 이용한 노령 환자의 행동 탐지 기술을 활용한다.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공훈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제공한다. 다양한 음성으로부터 특정 인물의 음성을 구분해낼 수 있다는 것과 영상과 음성 데이터의 결합을 고도화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식 우송대 4차산업응용연구센터장은 “우송대 4차산업응용연구센터는 국내외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기업과의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AI 세미나를 진행해 재학생 및 졸업생의 빅데이터, AI 응용연구개발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및 지자체에 공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구 역량을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2050년 세계 2위의 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노인 인구 급증에 따라 요양시설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돌봄 인력이 크게 부족해 노인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보호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낙상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며 낙상으로 입원한 노인의 50%가 1년 이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거나, 2차 낙상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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