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씨(주)가 매입하는 대전 대덕구 문평동 신규 공장 전경
비비씨(주)가 매입하는 대전 대덕구 문평동 신규 공장 전경

[충남일보 박전규 기자] 대덕산업단지 내 덴탈소재 전문기업 비비씨(주)(대표 강기태)가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미세모 주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20일 비비씨에 따르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현재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에 분산돼 있는 1·2공장의 생산 및 업무공간을 한 곳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덕구 신일동의 기존 공장 생산라인을 매입하는 대덕구 문평동 신규 공장으로 모두 옮기고, 넓어지는 여유공간을 활용해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비비씨는 공정별로 분산된 생산시설을 통합하면 비용절감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1공장의 협소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주문량 증가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제 3국에 공장을 세워 생산량을 늘리려던 당초 계획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순조롭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비씨는 생산라인 통합 증설을 위해 신규 공장 매입절차를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대덕산업단지 문평동 일원 8421m²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220m²규모로, 총 매입대금은 118억7000만원이다.

비비씨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주문량이 늘면서 생산시설 확대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현재 분산돼 있는 공장을 한 곳으로 모으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비비씨는 테이퍼 소재 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 국내 칫솔모 시장 점유율 70%를 자랑하며, 해외 180여개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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