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박진석 기자] 봄 시즌에도 백화점, 대형마트 주요 유통업체에 찬 바람이 부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객 효과를 누리지 못하자 소비심리 감소로 이어져 매출에 영향을 끼치면서다.

1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했고 일부는 보합세 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5.8%)의 감소에 비해 온라인 부문(22.6%)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1%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매장 영업시간 제한, 한파 등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과 전년 대비 늦춰진 설 연휴 시기에 기인한 수요 감소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쇼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는 온라인 채널 활용, 배달 등이 올해 유통업계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경칩을 앞두고 봄 신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해외 명품 이월상품전을 연다. 폴스미스, 막스마라, 듀퐁슈즈, 발리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한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지하 2층 고메이494에서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우성포크, 문경약돌 브랜드 삼겹살, 목살, 등갈비 등을 당일 판매가 대비 5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결혼 시즌을 앞두고 ‘롯데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웨딩&혼수 특별전, 웨딩 주얼리 제안전, 영화로 알아보는 나의 웨딩 스타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세이도 브랜드별 새봄 인기 패션 아이템을 대거 선보인다. 데일리룩 연출에 필요한 봄 인기 아이템을 엄선한 영캐주얼 행사, 봄 패션의류에 어울리는 슈즈를 위한 봄 슈즈 균일가 행사, 봄 침구를 세련되게 바꿔줄 침구 이월상품 특집전 등을 진행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새봄맞이 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중 97.4로 전월 대비 2%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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