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시가 지난해 도입해 시범운영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올해부터 현장에 본격 적용 시행한다. BMS 시범운영 결과, 시내버스 운행 질서를 확립하고 불편 민원 감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3일 시에 따르면 BMS은 현재 운행 중인 100개 노선 1만여건의 시내버스 운행 이력을 전산으로 관리해 임의로 운행하지 않는 결행과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운행하는 노선 이탈 등의 위반 내역을 통계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유고상황 및 기타사유 등 477건의 미운행 내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연료비 정산 등의 재정지원금을 감액했고 그 중 3건에 대해서는 과징금 처분으로 버스행정 관리의 책임성을 강화했다.

또 계획된 시간에 출발하지 않은 위반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위반 사항 중에서 운전자 부주의가 57%를 차지해 정시 운행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배차 시간 준수율을 지난해 85% 수준에서 올해는 9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운수종사자 모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S은 운수회사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동안 우수 사례로는 운수회사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노선별 차량의 위치 확인이 가능해 각종 운행기록을 일일이 배차일지로 분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산으로 바로 확인함으로써 업무처리가 보다 정확하고 신속해졌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운전자별 운행·휴식 시간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적절한 근무 시간을 편성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버스운행관리시스템 활용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해온 운행 위반 사례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대중교통 환경을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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