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아이다움 생태놀이터'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아이다움 생태놀이터'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배우는 자연친화적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네, 미끄럼틀 등 기존 도심유치원의 인공놀이터보다 마을 인적‧물적 자원을 유아교육에 접목한 신개념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째 괴화산 숲을 이용해 ‘매일형 숲 교육’을 운영하는 솔빛숲유치원과, 올 3월 개원해 주변 공원에서 실외놀이를 중심으로 교육 중인 나성(생태)유치원 사례를 소개했다.

시 교육청이 지난해 지역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생태놀이터'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10명중 8명이 희망하고 7명이 분기별 1회 이상 교육 활동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2019년에 실시한 생태 유아교육 실행 방안 연구에서는 설문 대상 중 65%의 학부모들이 바깥놀이터 확충 등 유치원 안팎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결과에 교육청은 생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유치원교사와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지난해 6월 놀이터 조성 추진단을 구성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내년 5월 개장되는 '생태놀이터'는 금남면 영대리 소재 영대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면적 8893m², 약 2700평 규모로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은 물과 불 그리고 흙 등을 통해 자연을 배우며 성장하는 놀이공간과, 농사체험과 재배 농작물을 요리해 보는 체험공간, 놀이터 운영을 위한 관리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생태놀이터'는 행정기구상 세종시교육청교육원 유아교육부 부속시설로 운영하며 공립단설유치원이 많은 세종시 상황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시간이 제공되도록 1일1유치원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유아 포함을 전제로 마을과 함께 가족 단위 소규모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놀이터 버스도 운행한다.

교육청 이승표 국장은 "놀이터 명칭은 우리 교육청의 유아교육 대표 브랜드 이름을 따와 ‘아이다움 생태놀이터’라고 붙였다"며 "정식 명칭은 향후 직접 사용자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공모 방식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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