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리 와요지 전경
정암리 와요지 전경

[충남일보 이재인 기자] 충남 부여군은 문화재청과 부여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건립 공사에 대해 올해 8월 설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건립공사 착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여 정암리 와요지는 백제 사비기(6세기 후반~7세기 전반) 국가가 운영한 대규모 가마 단지다.

1988년, 1990년, 1991년 3차에 걸쳐 이루어진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가마 연구 자료중요성을 인정받아 발굴조사 다음해인 1992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부여군은 2017년 정암리 와요지 보호구역 내에 체험관 1채, 부속동 3채가 포함된 백제기와문화관을 개관했다. 백제공예 체험교육, 전통공예 기술개발과 더불어 유적 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에 부여군과 문화재청은 유적 정비을 2017년부터 정암리 와요지를 ‘백제기와문화’를 알리는 역사 교육‧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검토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 용역을 거쳐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은 1991년 조사돼 원형을 확인한 B지구 1~9호 가마와 올해 건립부지 발굴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가마 1기와 가마폐기장 1기를 포함해 총 11기를 대상으로 한다.

2018년부터 설계를 시작하여 올해 8월 전체 면적 1477.5㎡(데크면적424.33㎡+유구면적1023.17㎡), 높이 9.3m 규모의 보호각 설계를 완료했다. 올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착공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앞으로 보호각 건립공사와 유구노출 및 보존처리공사를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전체 사업비 66억원 중 현재 31억원을 확보헀다. 잔여 사업비 35억은 금년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부여군과 문화재청은 해당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오는 22년 12월까지 보호각 건립을 완료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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