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영/관광학 박사
박근영/관광학 박사

음식관광산업, 미래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자.

생태계 전환의 일환으로 자동차산업이 전기차, 친환경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 보호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제성장을 위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며, 기업들도 소비자들도 SDGs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현재 세대가 여러 가지 발전을 진행하면서도 미래 후손이 발전할 가능성을 보호하는 형태의 발전을 말한다(1987, UN보고서). 이러한 미래 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현재 세대에서 경제 성장, 사회 안정과 통합, 환경 보전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으며, SDGs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의미한다. 외식산업에서도 미래성장 산업을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로 지향하면서 대체(alternative)할 수 있는 식품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산업은 지속가능한 인간의 삶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대체식품이란 동물에 기반한 전통적 농축산업 방식 대신 주로 콩,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나 첨단 미생물 발효 기술로 개발한 단백질로 실제 육류나 수산물과 비슷한 식감과 맛이 나도록 가공한 식품으로 콩고기, 햄버거 패티 등이 있으며, 동물 사육을 위한 벌목이나 탄소배출이 필요 없다.

따라서 환경오염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단백질이 포함된 대체식품에 대한 외식산업은 전 세계적 이슈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미래식량에 대한 대응으로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2015년 4조2400억 원에서 올해 6조1900억원, 2023년 6조9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대체식품은 보편적 소비자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버거킹의 임파서블 버거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이나 대체해산물의 관심이나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동물복지, SDGs 등을 이유로 동물성식품 소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리듀스테리언(Reducetarian)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대체식품의 성장으로 대체커피가 등장하면서 커피의 맛과 향은 같지만 씨앗, 허브 등으로 만든 커피빈이 없는 커피(Coffee free Coffe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커피는 환경 파괴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에 합류하고 있다. 커피는 2년 이상의 열매 수확시기로 공급의 빠른 대처가 어렵고, 커피열매를 유지하려면 농약을 뿌리기 때문에 잔류 농약에 대한 논란이 환경운동가들의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체커피는 씨앗이나 허브로 커피를 만들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감소와 지속가능한 식품으로 유기농 원두를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체커피 회사인 미국의 애토모는 대체커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이 94%나 적었고 탄소 배출량은 93% 감소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커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공급부족으로 원두가격의 인상과 과거에 비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면서 비건(vegan)관련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대체식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대체 우유 역시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두유, 귀리, 아몬드, 쌀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이나 지방 성분을 추출해 우유처럼 만든 식품이다.

미래 식량인 대체식품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체식품의 범위와 유형, 안전기준 등을 마련해 식품 안전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며, 친환경 제품,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과 건강과 웰빙 생활양식에 참여하는 것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미래 세대를 위한 SDGs 소비자는 이러한 다양한 대체식품의 소비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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