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식 충남교육감 후보
박하식 충남교육감 후보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공부 잘 하는 충남 학교를 만들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성취를 맛보게 하겠다"며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제 1대 공약으로 '공부 잘 하는 학교'로 정했다.

박 후보는 충남학력평가정보원 신설, 학업성취 진단도구 개발 및 문제은행 구축, 교육전문직 활용 초등 학업성취전문교사제 도입‧지원, 첨단 에듀테크 시스템 구축, 개천용 프로젝트 진행 등 충남교육을 대한민국 인재 양성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교직 40년 중 마지막 10년을 보낸 충남 교육을 위해 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41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교육 그리고 학교 행정능력을 충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 충남은 41년 중 나의 교육에 대한 모든 열정을 다해 교육을 해 온 곳으로 충남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학력 신장 등 충남 교육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사명감을 갖고 있다. 

충남삼성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충남 학생들의 순박함, 포용성, 진실성을 보고 가능성을 보았다. 충남의 모든 어린이, 학생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도록 하고 성취감을 체험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다. 전교조의 좌파 이념교육, 전교조 중심의 인사 정책으로 추락한 충남 교육의 수준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충청대망론이 언급되듯이 충남 교육 대망론을 이루기 위해 충남의 애국, 충절, 효와 예, 글로벌 역량 등 훌륭한 정신 문화를 높이겠다. 스승의 날이 탄생한 지역이 충남 논산이다.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에 학생들이 감사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K-EDU가 세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KEDU를 선도하는 충남이 되기 위해 K 12 IB 교육 벨트를 실현하겠다.

- 충남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고교 무상교육, 유아 교육 무상을 추진해 학교 교육에 있어서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혁신학교, 무상교육, 학생 인권 조례 등이 갖는 부정적인 측면을 개선하겠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자유 시장 경제의 가치, 책임과 윤리를 훼손하는 좌파 이념의 주입을 막겠다. BTS 교육(Best Tutoring Solution) 향후의 교육방향은 개별화된 교육과정(Individualized Curriculuom)이므로 학생 개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교사들의 전체를 대상으로 한 teaching이 아니라 tutoring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코로나 팬데믹시대 충남교육의 방향성은

우리 교육은 과거에 사로 잡힌 획일과 평등주의 교육 정책에서 탈피해 '자유, 미래, 지역, 학습 사회'의 새로운 비젼이 필요하다. '자율과 선택, 창의와 다양성'의 정책지향을 확고히 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체제 전반의 혁신이 논의되야 한다. 최근 코로나19의 재난 상황 이후 더욱 심각해진 교육 격차의 해소를 위해 학교와 교육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디지털 문명시대에 첨단기술과 학교의 교육적 접목을 위한 구체적 정책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능정보사회의 급진전과 코로나19 이후 학교의 회복을 위한 정책과 지원은 절실하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학교 스스로의 노력과 변화도 매우 중요하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후보.
박하식 충남교육감 후보.

- 교육행정의 가장 시급한 과제와 해결책이 있다면

교사들의 교권 추락과 인사 정책으로 인한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 교사가 권위를 갖고 윤리교육, 생활교육을 하기 어려운 현실을 인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교감, 교장 승진을 위해 도서 벽지에서의 외로움, 많은 연구 활동 등 성실한 노력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전교조 교사 출신의 인사 정책이 문제다. 충남의 경우는 10명 전원이 전교조 출신이다. 교육예산에 대한 무계획성으로 인해 교육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투자하는 교육재정의 비효율성이다. 예산 항목 중 학생들의 교수 학습에 대한 예산 비율이 가장 작아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더 많은 투자로 양질의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충남 내 일반고교의 진학률 저하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길러지는 역량의 불일치가 발생한다. 2020년 통계 충남의 대학 진학률은 17개 시도 중 13위로 중하위권을 차지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특성화고, 마이스터 고에서 길러지는 역량과의 불일치도 심각하다. 충남 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취업률 저하로 인해 대입으로 전환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력, 진학, 취업이 강한 충남 교육 '3强의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 공부하는 학교 환경,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충남 학력 평가 정보원 신설, AI, 에듀테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학습, 진학 진로 지도를 마련하겠다. 

인성, 적성, 창의성을 길러주는 충남 교육 '3性의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 연계 강화 진로 교육, 충남 학생 학습 윤리 조례 제정으로 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

교사에게 자긍심과 전문성을 심어주는 충남 교육을 실현하겠다. 교원 지위 향상법 준수 및 수당의 현실화, 교사에게 학생에 대한 학습 윤리 지도권 부여로 권회 회복, 행정실무사 배치, 교육청전문직, 학교 관리자의 투명한 인사 행정을 추진하겠다. 
  
행재정의 전산화와 효율화를 실현하겠다. 교육청 본청과 지역의 교육지원청의 업무 분석 및 전산화로 업무를 경감시키고 학교의 교수 학습 지원 인력 확보, 학생 1인당 실질 교육비를 보장(포뮬러 예산 모델 구축)하겠다. 

충남의 권역별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을 수립하겠다. 충남 북부 IB 국제화 교육벨트, 충남 남부 AI 과학 영재고 추진, 산업 수요에 맞는 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교의 내실화로 지역특화형 마이스터고 (해양수산, 물류운송, 농업생명), 기업맞춤형 특성화고 (반도체설비, 전기차, 소프트웨어), 1사(社)1교(校) 지원체계 구축, 평생교육기관과 유초등학교를 연계해 돌봄 인력을 확보하겠다.

- 지난 8년간 교육행정을 평가한다면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는 무상교육 시행이 현 교육감이 수행한 긍정적인 역할이라고 본다. 특히 고교 무상 교육, 유아 교육의 무상화등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었고 학생 인권의 강조를 통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정책 등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었다. 현 교육감과 교육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의사결정자들의 이념 지향적 정책, 특정 이념을 가진 교사들 중심의 인사 제도 등에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교육의 다양성이나 수월성보다는 평등의 가치를 우선하여 성급하게 실시한 아산의 고교 평준화 정책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에게 인권 의식을 신장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교사들이 학생들에 대해 꼭 필요한 생활지도를 하기 어렵게 만든 학생 인권 조례의 강제 시행 등은 인성지도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 충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남은 충절, 애국, 선비, 수용과 개척 등 훌륭한 정신문화를 지닌 곳이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정신문화 전통에 비해 교육의 수준은 낙후되있다. 우리 자녀가 학교에서 질높은 수업과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충남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는 희망과 기대를 반드시 갖고 충남교육의 비전인 한국 교육의 중심 충남교육, K-EDU의 발상지 충남을 만들겠다. 정치(지방의 정치 지도자 선출)가 우리의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교육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교육감 선출)라 더욱 중요하다. 교육감선거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표시, 기호 표시가 없으므로 인물을 잘 살펴야 한다. 후보 중 누가 충남 교육 발전을 위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었는가를 살펴 보는 ‘인물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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