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지체장애로 소위 '흙수저'라고 칭할만큼 어렵게 생활했다. 장애의 한계를 이겨내고 생존본능과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안되면 되게하라’는 정신으로 장애의 한계를 딛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이젠 그 열망과 열정을 지역발전에 쏟고 싶다"

‘흙수저’ 고졸 출신 자동차 영업사원에서 자동차 대리점 대표를 거쳐 200억 규모 투자유치 법인 CEO가 된 전은태 충남도의원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지금의 사업을 이루기까지 

제 나이 또래에 이 정도 흙수저가 있었을까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 7살 때 집 사글세를 못 내서 쫓겨난 적이 있었다. 그때 주인 아주머니가 오셔서 저희 엄마한테 집 나가라고 했던 그 표정 말투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생존 본능 같은 게 강해졌다. 그때부터 성공해야겠다. 돈 벌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굉장히 강했다. 

중학교 때 그 어려운 몸으로 신문 배달을 하고 고등학교 때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만큼 돈에 대한 집착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컸다. 어려운 형편에 당연히 대학교도 보낼 돈이 없었다. 천안공고 화공과에 진학해 고3 때 제약회사 품질관리부에 취업했다. 

그래도 우리 집이 가난해서 돈을 벌겠다고 한 5년 정도 다니다가 사표를 내고 돈을 더 벌겠다고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 호프집을 했다가 쫄딱 망하고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다시 시작했다. 그러다가 98년도에 자동차 영업사원이란 직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다리 수술하기 전이어서 한쪽 다리가 25cm 정도 짧았다. 몸이 비틀어질 정도로 걸어다니며 일했다.

나중에 나이 드면 이 직업을 못 하겠다는 생각에 잠자는 시간에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생각을 확장시켜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워낙 가난하고 돈이 없어 대부분 투자를 받아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지금까지 10여 년에 걸처 투자 받은 게 한 200억원이다. 현재는 전국에 렌터카 110개 지점과 카셰어링을 하고있다. 캠핑카 사업도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고 있다. 

- 봉사에 힘쓰는 이유는 

제가 대표적으로 가장 오래 한 것 두 가지만 꼽자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장기 후원이다. 2002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19년째 정기 후원하고 있는 장기후원자다. 사회복지법인 장애인 단체에서도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라든가 장애인 취약계층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어렸을 때 지체장애 상급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 나중에 성인이 돼서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지금은 그나마 잘 걸을 수 있다. 

- 대표 공약을 설명하자면

천안은 전국에서 교통 서비스 최하위점을 받고 있다. 스마트 교통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성성동 차암동은 명품 도시라고 할 정도로 도시 환경은 완벽하다. 그에 맞게 교통 서비스 최하위점을 끌어올려야 한다. 제가 하고 있는 카셰어링 플랫폼을 확장시켜 교통 공유경제 플랫폼을 만들겠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도입해 교통 취약 지역에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는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친환경 교통시설을 구축해 깨끗한 환경 천안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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