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군이 미래 지역 성장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전략 사업 추진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최군노 군수 권한대행 및 군 관계자, 군의원, 태안군인공지능융합산업협회 관계자, 용역사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건립 관련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용역사의 기본계획 수립 연구(안) 보고에 이어 자문의견 청취와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군은 태안지역을 첨단연구 및 인공지능 전략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면 달산리 일원에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기반 조성 중이다.

연면적 1522㎡의 2층 규모인 구(舊) 서남중학교 시설을 보수해 실험실과 연구실, 강의실, 기숙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설 개선 및 보수공사와 연구용역 등을 마무리지은 후 상반기 중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19년 태안군-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연구과제 공모 선정과 2021년 충청남도 제2단계 1기 균형발전 사업 선정으로 가속도가 붙었으며, 군은 서울대·동국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인공지능융합산업협회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서왔다.

특히, 지난해 3월 ‘태안군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11월에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공지능산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미래 획기적 지역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이 조성되면 농·축·수산 및 관광, 헬스케어, 군민건강, 노인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정주여건 조성과 군민 삶의 질 개선, 인구 증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세계적인 트렌드이자 핵심 기술로,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 “태안군이 미래교육과 첨단연구 분야의 선도 지자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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