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부동산원)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가격이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4주(23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맷값은 지난주(-0.01%)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전(-0.06%)은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고, 충남(-0.08% → 0.03%)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0.13% → -0.14%)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세종은 일부 소형평형에서 상승세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매물적체 영향이 계속되는 등 매수심리와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강남‧서초 등 일부 고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며 3주 연속 보합이다.

5월4주 주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0.01%)와 같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대전(-0.07% → -0.04%)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충남(-0.01% → -0.05%)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세종(-0.16% → -0.28%)은 일부 지역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입주물량이 누적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서울(0.00% → -0.01%)은 계절적 비수기, 대출 이자 부담, 월세로의 수요 이전 등 대체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 세종 아파트 가격은 3~4년간 전국에서 꼽을 정도로 급등했다"며 "지금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나온 뒤 시세가 형성될 때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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