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대전·세종·충남교육감이 모두 재선에 성공하며 다시 지역교육을 이끌게 된다.

설동호, 최교진,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결과 2일 새벽 개표 결과  모두 당선됐다. 

대전에서는 성광진 후보는 다시 선거에 도전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대전교육감 후보들 중 가장 많은 공약을 내세웠지만 17만8958표(30.05%)를 받았고 설동호 교육감이 24만7077표(41.5%)로 최종 당선됐다.

정상신 후보는 10만3363표(17.36%), 김동석 후보는 6만5954표(11.07%)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합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는 양자 구도로 펼쳐진 지난 선거와 달리 올해에는 4파전으로 펼쳐지며 표가 분산돼 후보들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3일 오전 중 대전선관위를 찾아 당선증을 교부받을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시민들은 현역 교육감을 선택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4만4905표(30.83%)를 받아 3선 교육감이 됐다.

세종 역시 경합 지역에 속하지 않았다. 최 교육감을 제외하고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후보는 강미애 후보로 2만8117표(19.3%)를 얻었다.

양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1.53%p로 차이가 꽤 벌어진 상태였다.

이어 최태호 후보 2만6217표(18%), 사진숙 후보 1만8489표(12.69%), 이길주 후보 1만7677표(12.13%), 최정수 후보 1만242표(7.03%) 순으로 득표율이 높게 집계됐다.

후보가 여러명으로 나뉘어 표를 분산시킨데다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충남에서는 김지철 교육감이 28만7639표(33.79%)를 받으며 23만2368표(27.29%)를 받은 이병학 후보를 이겼다. 조영종 후보는 19만1360표(22.48%), 김영춘 후보는 13만9869표(16.43%)를 얻었다.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이병학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서는 등 표 분산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했으나 현직 프리미엄이 우세하게 작용하며 김지철 교육감이 3선 도전에 성공했다. 

한편 전국 교육감 당선인들은 오는 7월1일 취임한 뒤 각 지역의 교육행정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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