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관내 건설사업 현황(사진=국가철도공단)
충청권 관내 건설사업 현황(사진=국가철도공단)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충청권 7개 고속·일반철도 건설 사업에 1조992억원을 투입한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충청권 7개 고속·일반철도 사업 중 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도2단계 대전북연결선 1개 사업이다. 

일반철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이천~문경 단선전철, 포승~평택 단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착공하는 사업은 경부고속철도2단계 대전북연결선과 장항선 복선전철 개량 2단계 등 2개 사업이다.

경부2단계 대전북연결선은 곡선이 심한 대전 도심 북측 통과 구간의 선형 개량을 위해 고속전용선 5.96k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547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말 개통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철도 전 노선이 고속 전용선으로 운행되어 열차 안전성 확보와 속도 향상, 승차감 개선 등이 기대된다. 

장항선 개량 2단계(신성~주포) 사업은 충남 홍성군에서 충남 보령시까지 18.8km 구간 신설을 통한 선형 개량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894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장항선은 향후 서해선과 호남선‧전라선과 연계해 서해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여객과 화물 운송효율 제고로 서해안권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 일반철도 사업은 서해권과 중부내륙권 노선 구축을 위해 서해선 복선전철 등 5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9551억원이 투입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90.01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357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율은 85.2%이며 오는 8월 노반공사를 완료하고 후속 분야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260km급 고속열차가 투입되어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 만에 주파 가능하며 신산업단지로 성장하고 있는 서해안 지역 교통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문경 철도건설 사업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이천~충주 구간(54km)에 이어 후속 구간인 충주에서 문경까지 39.2km 구간을 건설한다. 올해 가장 많은 사업비 4359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정율 78.6%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포승~평택 철도사업은 포승에서 평택간 30.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장항선 복선전철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서 전북 군산시 대야면 까지 118.6km를 연결하며 열차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단계별로 순차 개통한다.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 사업은 신탄진역에서 국도17호선과 평면교차하는 기존 인입철도를 철거하고 회덕역에서 철도차량기술단까지 인입철도 2.5km를 새로 건설한다.

이 사업은 올해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도심 구간을 분할하던 철도가 이설되면 주민 불편을 야기해 왔던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용두 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충청권 철도건설 사업을 통해 안전 취약구간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열차 운행속도 향상으로 철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올해 충청권 철도예산 1조992억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충청권이 수도권에 준하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정된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