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하 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7월20일부터 8월1일까지 12일간(7월26일 휴무)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추진한다. 행사 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하 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7월20일부터 8월1일까지 12일간(7월26일 휴무)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추진한다. 행사 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충남일보 김희영 기자] 지난달 10일 74년 만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를 내달부터 야간에도 만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하 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7월20일부터 8월1일까지 12일간(7월26일 휴무)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밤의 정취를 느끼면서 청와대의 역사성, 상징성을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하루 2회로 나누어져 회차당 약 90분간 진행된다. 1회차는 오후 7시30분, 2회차는 오후8시10분 시작이다.

청와대 개방 후 첫 일요일인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 관저, 상춘재, 녹지원 등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개방 후 첫 일요일인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 관저, 상춘재, 녹지원 등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참가자들은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한 후 대정원,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은 물론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에서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외국 귀빈 초청행사나 비공식 회의 장소로 사용됐던 상춘재를 관람하게 된다. 이번 야간 관람에서는 창호 개방을 통해 조명을 밝힌 상춘재의 내부 모습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예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7월11일 오후 23시59분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 2매를 무료로 사전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1544-1555)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특히 추첨제 응모로 진행되는 만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를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참여 확정이 아니다. 한 개의 아이디 당 한 번의 응모 기회가 있으며, 1매 응모 후 당첨 시 2인(당첨자와 동반인)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야간 안전사고 등을 고려하여 회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되며, 8세 미만 아동의 경우 관람이 불가하다. 이에 따라 2004년생~2015년생 청소년은 입장 시 연령 확인을 위한 증빙서류 확인을 요청받을 수 있다.

추첨 당첨 결과는 7월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당첨내역과 신분증 등 본인확인을 받게 된다. 단 직계가족에 한해 양도가 가능하다. 직계가족으로부터 양도를 받은 경우에는 ▲당첨자 신분증 ▲양도자 신분증 ▲등본 또는 가족관계 증명서를 3개를 모두 지참해야 한다.

우천 시에는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진행 여부는 당일 오전 11시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1~4㎜ 예보 시 정상 진행되며 5㎜ 이상 예보 시 축소 또는 취소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개방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 1522-7760으로 문의하면 된다.

추진단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청와대가 품은 많은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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