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유병훈 사무총장.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유병훈 사무총장.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국방 수도 충남 계룡시에서 열리는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계룡군문화축제는 '케이 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란 주제로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당초 지난 2020년 9월18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2년 연속 연기되는 등 굴곡이 많았다.

이에 본지는 세계군문화엑스포 개막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유병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행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언제, 어떤 규모로 열리는가?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란 주제로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대한민국 국방 수도인 충남 계룡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1998년부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2016년 4번의 도전 끝에 국제행사 정부승인을 받았다. 또한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2017년 9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조직하고 196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국제행사 품격에 맞는 공간과 콘텐츠로 알차게 구성하고 있다.

- 세계 최초로 충남 계룡시에서 군문화엑스포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의미는?

2022년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이 되는 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위상과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시는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가 안보의 중추도시인 계룡을 131만명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에게 알리고 각국의 국방산업 교류를 통한 산업 발전과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한국군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욱 높이는 소중한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군 문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 외국의 군악제 행사와는 차별성이 있다. 육군 중심으로 진행된 그동안의 지상군 페스티벌과는 달리 충남도와 계룡시 그리고 국방부(3군과 해병대 포함)가 함께 준비하는 행사다.

이번 엑스포는 더욱 차원이 높은 독특한 전시·연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와 특별행사인 충남도 시·군의 날 행사, 세계 각국의 군악대 공연, 무기 전시 및 군 장비 탑승 체험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의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나 연기된 만큼 국방부지원단 등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엑스포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6월 안에 엑스포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완·강화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행사장 조성을 위해 6개 전시관 등 행사장 내 시설물 설치를 시작할 계획으로 공연과 체험행사 등 엑스포 위상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특한 전시·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주관·협력 방송사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언론매체를 통해 국내·외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등 엑스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 해외군악대 초청 추진계획은?

엑스포 기간 중 8~10개국의 해외군악대를 초청해 우리나라 군악·의장대와의 합동 공연과 국가별 퍼포먼스·마칭 공연 등 다양한 국제적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라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주제 의식에 부합하고자 6·25 전쟁 참전 지원국(영국, 미국, 인도)과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 국가(말레이시아, 몽골), 우리나라와 수교 기념 관계에 있는 국가를 특별 게스트 자격으로 초청하고 대륙별 안배를 고려해 대상국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 일반인 기존 입장료를 조정 인상했는데?

코로나 영향 등으로 여러 어려움이 예상돼 부득이하게 일반인 입장 요금을 기존 6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하고 2000원은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안으로 조정됐다. 단 10월6일 행사 전까지 사전 예매를 하면 1000원이 할인된 8000원으로 예매할 수 있고 중·고생 3000원, 초등생 2000원은 기존과 같다.

관람료를 비롯해 확보된 자체 재원은 전시관 구성·운영 등 엑스포 준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엑스포 개최로 인한 기대효과는?

먼저 문화·관광 효과로 타 행사와 차별화된 ‘군 문화’ 콘텐츠를 통해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계룡시에 대한 인지도 향상은 물론 인근 공주·부여·논산지역까지 연계한 관광자원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군 문화 교류 및 공유를 통해 국가 간 문화산업 교류를 추진하고 6·25전쟁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의 의미를 전달해 국가 간 친선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 엑스포 성공을 위한 시민참여 방안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8월 중 범도민지원협의회가 구성될 계획으로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 각종 봉사 참여 등 엑스포 개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지역민이 함께하는 엑스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엑스포 관람권에는 일반 관람료의 최대 25%가 지역상품권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장과 지역 내 11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대내·외 홍보 활동도 중요한데?

옥외광고 및 교통수단 광고 등 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온라인 홍보로는 엑스포의 전국적인 인지도 제고 및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다국어 공식 홈페이지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D-100 기념 온라인 이벤트 행사’ 및 ‘D-30 기념 성공 개최 축하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내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개최 전과 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유병훈 사무총장.(사진 전현민 기자)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유병훈 사무총장.(사진 전현민 기자)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군 문화를 소재로 하는 세계 최초의 엑스포로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군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볼거리와 체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또한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군 문화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 평화와 화합의 한마당이 될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께서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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