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들이 부모님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 전현민 기자)
훈련병들이 부모님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 전현민 기자)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가 29일 훈련소 내 연무관에서 훈련병 수료식을 개최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대면 수료식과 영외면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0년 2월 중단돼 28개월 만에 재개됐다.

훈련병들이 입장하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일부 가족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훈련병들은 부모님과 가족에게 경례로 예를 갖추고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아들을 포옹하는 아버지의 모습.(사진 전현민 기자)
아들을 포옹하는 아버지의 모습.(사진 전현민 기자)

군대 선배일지 모르는 아버지는 한결 늠름해진 아들에게 태극기와 계급장을 직접 달아주며 포옹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훈련소 측은 신병교육을 수료한 훈련병들에게 가족과 함께 영외면회를 허용했으며 면회인이 없는 훈련병들에게는 지역 내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투어를 마련했다.

훈련병들이 베레모를 하늘위로 던지고 있다.(사진 전현민 기자)
훈련병들이 베레모를 하늘위로 던지고 있다.(사진 전현민 기자)

수료식에 참여한 한 가족은 “최근까지 비대면 행사로 진행돼서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들 얼굴을 직접 볼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유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주권이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논산을 찾은 아버지가 있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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