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을 마치고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 중인 박상돈 천안시장. (사진 = 선희홍 기자)
1일 취임식을 마치고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회견 중인 박상돈 천안시장. (사진 = 선희홍 기자)

[충남일보 선희홍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1일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시가 부동산 조정지역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국토해양부에서 천안을 조정지역으로 유지한 이유는 전반적으로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값 과열 여파가 잔존하고 주택 가격의 추가 상승 우려를 고려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심의 과정에서 “지방 일부 지역은 규제 강도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가격 상승률, 청약 경쟁률, 미분양 주택의 추의 등 지역의 특색과 외주인 내수세 등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심의 의원 중 다수가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량적 지표도 기준치에 미달되는 상황임에도 조정지역에 포함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거시적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하는 정부가 부동산 과열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서둘러 먼저 해제해 부동산값 폭등을 막으려는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했다.

조정지역 관련 앞으로 천안시의 대처에 대한 질문에 “주택 경기가 안정화 돼 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반기 주택 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국토교통부와 소통을 통해 해제 여부를 논의해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는 30일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으며 이날 투기과열지구 6곳(대구 수성구,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과 조정대상지역 11곳(대구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을 규제에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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