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기랑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 당선된 새로운 기초단체장들이 이달 1일 취임해 본격적인 민선 8기 구정 업무에 돌입한다. 대전 내 5개구 중 직전 청장이 재선에 성공한 유성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임 수장이 당선돼 새로운 방향으로 구정을 이끌어 가게 될 전망이다. 이날 5개구의 청장들은 각 취임식을 열고 구정 방향과 비전에 대해 선포하며 공식 임기의 서막을 열었다.

박희조 동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동구)
박희조 동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동구)

▲동구청장 박희조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국민의힘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와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구청장 취임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 행정’, 구민과 함께하는 ‘상생 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 행정’을 통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동구를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는 혁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준 22만 구민들과 구청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소통하는 공직 분위기와 구민의 욕구를 제대로 반영한 정책의 적기 추진을 통해 새롭고 구민을 신나게 만드는 구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광신 중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중구)
김광신 중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중구)

▲ 중구청장 김광신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은 이날 오전 보훈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민선 8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식은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별도의 축하 행사 없이 비전 영상과 취임사를 통해 구정 목표를 선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청장은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라는 비전과 ‘3대가 하나되는 중구’라는 구정 목표를 제시하고 5대 약속 사업에 관해 발표했다. 사업 내용으로는 ‘100년 도시그랜드계획 추진’, ‘중촌벤처밸리 조성’, ‘중구개발본부 운영’ 등이 언급됐다.

그는 “구민 여러분의 바람과 열망을 임기 내내 가슴깊이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구청장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며 “새롭게 변화할 중구의 앞날을 힘차게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철모 서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서구)
서철모 서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서구)

▲ 서구청장 서철모 ‘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

국민의힘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날 둔산동 타임월드 일원에서 새벽 청소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식은 오후 2시 구청 구봉산홀에서 500여명의 주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는 민선 8기의 구정 방향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신뢰 행정’, ‘일 잘하고 유능한 혁신 행정’, ‘구민에게 이로운 실용 행정’, ‘공평하고 정대한 공정 행정’, ‘희망차고 담대한 미래 행정’ 등 5가지의 골자로 설명했다.

서 청장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구민을 잘 섬기고, 일 잘한 구청장으로 격려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의 4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올곧은 마음으로 구정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유성구)
정용래 유성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유성구)

▲ 유성구청장 정용래 ‘35만 구민과 함께 더 좋은 미래로’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행사는 지역 주민과 구정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소통·공감하는 주민 화합의 행사라는 취지 아래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취임식은 민선 8기를 향한 구민 기대가 담긴 영상을 시작으로 ‘35만 구민과 함께, 더 좋은 미래로’ 메시지를 담은 손피켓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또 과학의 도시 유성답게 드론으로 실시간 내빈 촬영, 드론쇼 등 이색 퍼포먼스도 연출됐다.

정 청장은 “믿고 다시 선택해 주신 구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래도시 유성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대덕구)
최충규 대덕구청장 취임식 모습.(사진제공=대전시 대덕구)

▲ 대덕구청장 최충규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국민의힘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에서 각계각층의 인사와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최 청장은 취임사에서 “대덕에서 태어나 한 평생 대덕을 지키며 살면서 오랫동안 대덕의 한숨과 눈물을 봐야 했다”며 “20년 전 정치를 시작하며 이런 한숨과 눈물이 더는 없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구청장으로서 이 다짐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배려의 행정 강화, 능력 중심 공정 인사,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공직자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정책과 비전으로 구민을 지키겠다”며 “대덕의 미래를 바꾸고 대덕의 문제를 해결하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민선 8기를 만들어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이루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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